
골인 지점서 집중력 1초 차 우승
10㎞ 여자일반부 강릉시청 독주
명륜고 차순성 남고부 2연패 성공
춘천시청 나현영이 강원일보사가 주최하고 도육상경기연맹이 주관한 제56회 3·1절 기념 경축 단축마라톤대회에서 2년 만에 정상에 복귀했다.
나현영은 1일 오후 1시 춘천시 중앙로 강원일보사 앞에서 출발, 시내 외곽을 돌아오는 마라톤 하프코스를 1시간07분53초로 골인해 남자일반부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그는 초반부터 지난해 우승자이자 팀 동료인 조근형과 각축전을 벌였지만 막판 골인 지점에서 집중력을 발휘하며 1초 차로 먼저 결승 테이프를 끊었다. 3위는 춘천시청 신정섭에게 돌아갔다.
10㎞ 구간에서 펼쳐진 여자일반부에서는 강릉시청 강수정이 36분39초로 가장 먼저 결승라인을 통과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같은 팀의 김가이가 28초 늦은 37분07초로 2위, 신사흰이 37분18초로 3위를 지켰다. 강릉 명륜고가 휩쓴 남고부 A에서는 차순성이 10㎞를 33분24초로 주파해 대회 2연패에 성공했으며 이주형, 박지원이 나란히 2, 3위에 올랐다. 신입생들이 겨루는 남고부 B에서는 명륜고 임영균이 A부 우승자와 같은 기록으로 골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는 최우수선수상을 수상하는 겹경사를 맞았다. 올해 첫 신입생을 받은 강원체고는 라경민이 4위에 올라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여고부에서는 강릉여고 권나영이 39분00초로 우승한 가운데 라이벌 속초여고 정희정이 5초 차로 2위에 이름을 올렸다. 3위는 상지여고 심수진에게 돌아갔다.
마라톤 꿈나무들의 경연장인 남중부 5㎞에서는 반곡중 임승민이 17분33초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2위는 같은 학교 진기준이, 3위는 소달중 김주민이 각각 차지했다. 여중부에서는 양구여중 김화영이 19분02초로 정상에 올랐고, 설악여중 안예준이 2위를 차지했다. 3위는 상지여중 한정희가 이름을 올렸다.
김보경기자 bkk@kw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