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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순칼럼]‘불편한 한가위’
달빛이 차오르고 고향의 길목마다 송편 냄새가 번지는 계절이다. 명절이라는 말이 주는 따스함은 누구에게나 평등해야 할 것 같지만, 현실은 언제나 그렇지 않다. 한가위, 그 풍요의 이름 앞에 올해도 또 누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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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대경]씨앗 심어 풍족한 가을 준비
“가을이 풍성한 이유는 봄에 뿌린 씨앗 덕분이다.” 누구나 아는 이 단순한 진리는 인생이라는 긴 여정에도 고스란히 적용된다. 젊을 때 준비한 작은 씨앗이 노후를 얼마나 따뜻하고 안정적으로 만드는지 우리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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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대]가을 산행 올라갈 때보다 내려올 때 더 조심
늦더위가 이어지면서 올가을 설악산 단풍은 평년보다 일주일 이상 늦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많은 등산객이 올해도 절경을 즐기기 위해 설악산을 찾겠지만 준비 없는 산행이나 안전 수칙 미준수는 추락·실족 등 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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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추칼럼]이재명 리더십의 성공 조건
톨스토이는 “역사는 개인의 의지가 아니라 시대정신의 흐름에 따라 움직인다. 진정한 지도자는 이 흐름을 읽고 시대가 요구하는 바를 실현하는 자”라고 말한다.개인의 권력 욕심보다는 시대적 필요에 부응하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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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대]개발의 속도보다 방향이 중요하다
춘천시는 도내 다른 지역에 비해 변화 속도가 빠른 도시다. 현재 춘천에서는 다원지구를 포함한 대규모 택지 개발이 진행 중이며, 재개발과 재건축, 인근 자연녹지를 활용한 아파트 공급사업도 이어지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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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칼럼]공중협박죄와 공공장소흉기소지죄의 도입
2023년경 많은 사람들이 다니는 지하철역에서 흉기를 이용하여 무차별적으로 인명을 공격하는 사건이 발생하였다. 이후 온라인에는 유사한 범죄를 예고하는 글이 여러 건 게시되었고, 대형마트 등 공공장소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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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청봉] 춘천 프로야구단 유치, 골든타임이 왔다
강원FC의 홈경기 개최 장소와 시기를 둘러싼 최근의 갈등은 단순히 한 구단만의 문제가 아니다.
도민구단임에도 불구하고 확고한 연고지가 없었던 강원FC의 홈구장 문제는 언젠가 반드시 드러날 수밖에 없는 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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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대경]'테니스의 메카' 양구, 현대판 맹모삼천지교의 선택지가 되다.
환경은 사람을 만들고, 환경은 곧 미래를 만든다. 양구는 바로 그 말의 힘을 증명하는 대표적인 사례다.
양구고 테니스부는 지난해 경남 김해에서 열린 제105회 전국체전 테니스 18세 이하 남자 단체전에서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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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대]강원 관광의 새로운 길, 국민의 목소리에서 시작되다
최근 춘천에서 열린 ‘강원의 마음을 듣다, 함께 여는 관광 르네상스’ 타운홀 미팅은 도민이 직접 대통령과 소통하며 관광정책의 방향을 모색한 자리였다. 주민들은 접경지역 규제 완화, 군 유휴부지 활용, 교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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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칼럼]빠른 평화는 없다 : 미·러 외교의 시간 정치학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러시아 푸틴 대통령은 시간이 결국 자신의 편에 서 있다고 확신하는 듯 하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우크라이나가 나토와 유럽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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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추칼럼]나의 ‘오늘’ 아침
새벽 4시 넘어 깼다. 일어나 인터넷을 켜고 신문들을 검색한다. 신문들의 기획 기사들은 AI에 대한 특집이 많다. 그림 전시 기사들과 그림에 대한 이야기들도 많다. 정치 기사를 외면하지 않는다. 연예 기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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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호등]한 배에 탄 사이라면
이번달 강원특별자치도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단어는 '협의'가 아닐까 싶다. 둘 이상의 사람이 서로 협력해 의논한다는 의미로 어려운 말도 아니다. 사람을 넘어 기관·단체 등 폭 넓은 분야의 개체들이 협의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