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광복회 강원특별자치도지부장 김문덕입니다. 올해는 유난히 더위와 폭우가 잦아 재해를 입으신 분들도 많이 계셔서 가슴이 아픕니다. 모쪼록 남은 무더위에 모든 분들의 안녕을 기원합니다.
오늘은 우리가 일제의 잔혹한 폭압과 감시, 인적 물적 수탈 등에서 벗어나 광복을 맞이한 지 8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한반도의 유구한 역사 속에서 많은 나라들이 세워졌고 사라졌습니다. 수많은 외침과 국난 속에서도 우리는 우리의 역사와 전통을 이어와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그 세월 속에 완전히 주권을 빼앗기고 굴욕적인 삶은 살았던 시기는 일제강점기뿐입니다. 따라서 일제강점기는 우리의 역사에서 가장 치욕적인 시기였던 것입니다.
그러나 항상 그러했듯이 우리는 끊임없이 일제에 대항하여 싸웠고 마침내 광복을 이루어냈습니다. 우리의 항일애국선열들은 이 땅과 중국 및 러시아, 미국 등 해외에서 자신의 모든 것은 물론 가족들을 희생시키면서 오로지 조국의 독립을 위해 헌신하였습니다. 그 결과 우리는 주권을 되찾아 광복을 이루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일부 사람들은 우리가 독립운동을 해서 나라를 뒤찾았느냐 연합국의 승전에 따라 이루어진 것이라며 독립운동 자체를 폄하하는 이들이 있어 안타까울 때가 있습니다. 그 사람들이야말로 식민사관에 물들어 역사를 바로 보지 못하는 우를 범하고 있습니다. 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도 식민국가로 남아 있던 나라들이 얼마나 많았습니까. 우리가 참전까지 했던 베트남만 하여도 2차 세계대전 이후에도 프랑스의 식민지로 남아 있다가 전쟁을 통한 완전한 독립을 이루지 않았습니까. 2차 세계대전이 진행되던 그 때에 우리는 임시정부에서 대일 선전포고도 하고 중국 및 인도차이나 반도에서 연합국의 일원으로 함께 대일 전쟁을 수행했고 외교적인 노력을 기울여 독립을 이루었던 것입니다. 이러한 사실은 외면하고 마치 연합국의 승리로 우리가 거져 독립을 이루었다는 식으로 말하는 사람들은 도대체 어느 나라 사람인지 되 묻지 않을 수 있습니다.
또한 철도 설치 등을 들어 일제가 우리나라 근대화에 기여했다고 주장합니다. 그러나 이미 고종황제 때에 이미 경인선 철도가 운영되고 우정국 등이 신설되며 근대국가로 나아가고 있었습니다. 거기에 더해 쌀을 일본으로 수출했다고 주장하는 학자들이 있으니 정말 어처구니가 없어 말이 나오지를 않습니다. 이들이 설치한 철도가 우리나라를 위해 설치했나요. 자기들의 전쟁물자와 우리나라에서 약탈한 광물 및 쌀 등을 운반하기 위해서였지요. 일제가 설치 안 했더라도 우리가 설치를 다 했을 기반시설들이었습니다.
위정자 일부를 포함한 사람들은 일제강점기 때에 우리 선조들 국가가 일본으로 말하는가 하면 독립운동을 위해 중국에 거주했던 김구 선생을 중국인이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국가가 없었기 때문데 일본인이라고 주장하는 이들은 보면 분노가 치밀어옵니다. 이 사람들은 국가의 기본요소인 주권이 없었기에 나라가 없었다고도 하고 당시 강압에 의해 창씨개명을 한 것을 두고도 말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당시에 친일분자를 제외하고 국적을 일본으로 생각한 선조들이 있었습니까. 국가가 없었다고요. 헌법 전문에도 나와 있듯이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있었고요. 제일 중요한게 일제가 우리를 일본사람이라고 생각한 적이 없었습니다. 이들에게 똑 같은 논리로 미군정이 있었던 광복의 날 부터 정부수립 전까지는 우리는 미 군정국가 국민이었습니까. 참 안타깝고 부끄러운 일입니다.
이제 우리가 광복을 이룬 지 80년이 되었습니다. 광복 이후에도 분단, 한국전쟁, 등 수많은 시련이 있었지만 우리는 독립운동의 기본정신인 나라사랑를 바탕으로 극복하여 이제 세계 10대 선진국 반열에 올랐습니다. 앞에서도 언급했다시피 친일행각은 아직도 끝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예전에 일이라 치부하는 사람과 자기들이 필요할 때만 친일청산을 부르짖는 일부 위정자들로 인해 국민들의 피로감이 있지만 광복 80주년에 제대로 된 친일청산을 바탕으로 자기 목숨보다 더 소중하게 여긴 나라사랑의 독립운동 정신을 계승하여 불필요한 논쟁으로 인한 국력 낭비를 예방하고 민족정기를 바로 세워 광복 100주년 되는 해에는 모든 국민이 세계평화를 선도하는 대한민국을 볼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