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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변전소 암초’ AI센터 전담조직 승부수
‘기억과 기록으로 이어온 김유정 선양 40년의 여정’
지방신문 최초로 모바일 구독자 300만명을 돌파한 강원일보가 김유정문학촌과 함께 지난 1960년대부터 향토 작가 선양사업을 주도적으로 이끌어 온 본보와 지역사회의 발자취를 조명하기 위한 ‘기억과 기록으로 ...
‘나는 절로, 낙산사’ 참가 경쟁률 211대1
강원관광재단과 대한불교조계종사회복지재단이 함께 개최하는 운명의 이성을 찾아가는 ‘나는 절로, 낙산사’ 프로그램이 참가자 20명 모집에 총 4,225명의 신청자가 몰리면서 211대 1의 역대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
[단독]도청 이전 부지 백지화 시 매몰 비용까지 검토…도청 이전 說說
우상호 강원특별자치도지사 당선인이 ‘도청은 행정 연속성 차원에서 이전 방침을 유지한다’고 입장을 밝혔으나 인수위는 백지화 등 다양한 경우의 수에 대해 매몰 비용과 매입 부지 처분안 등을 내부 검토한 것으...
우상호 당선인, 예상 밖 소폭인사 조직개편 먼저?…의회 사무처장 박광용 유력
강원특별자치도 7월 정기인사 발표를 앞두고 부단체장 인사가 먼저 단행됐다. 18개 시·군 대다수가 교체될 것이라는 정·관가의 예상을 깨고 비교적 소폭인 7개 시·군만 교체가 이뤄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오는...
강원지사직 인수위, 인제·양구·횡성서 현장 행보
민선 9기 강원특별도지사직 인수위원회는 23일 인제, 양구, 횡성의 도민안전·주민자치·통합돌봄 현장을 잇따라 훑으며 현장 중심의 정책 준비에 나섰다. 도지사직 인수위 도민안전자치분과위원회는 이날 인제군·...
道·강원연구원, 강특법 4차 개정 신규 입법과제 발굴·구체화
강원연구원은 23일 강원특별자치도와 강원특별법 추가 개정·신규 입법과제 발굴 추진상황을 점검했다. 양 기관은 이날 강원연구원 리버티홀에서 ‘특례발굴 추진상황 점검회의’를 갖고 올 상반기 실국별 워킹그룹...
“지역구 밀착 관리”⋯현역 국회의원들 현장 행보
강원 현역 국회의원들이 후반기 상임위원회 활동이 본격화되기 전 지역구 밀착 관리에 나서고 있다. 6·3지방선거가 마무리된 이후 당선인들과 호흡을 맞추는가 하면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한 간담회도 연이어 갖는 ...
7월1일 아닌 7월6일 출범하는 강원도의회⋯“왜?”
지난 6·3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우상호 강원특별자치도지사 당선인이 7월1일 취임식을 갖고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간다. 하지만 7월1일 공식 임기가 시작되는 제12대 강원특별자치도의회는 이보다 5일 늦은 6일 첫 ...
[단독]춘천고 32명·횡성고 29명 6·25전쟁 학도병 전사자 확인
6·25 전쟁 당시 학도병으로 참전한 춘천고와 횡성고의 전사자 명단이 1957년 문교부 중앙학도호국단이 발간한 ‘전몰학도명단’을 통해 추가로 확인됐다. 6·25 전쟁 76주년을 앞두고 강원일보가 김동섭 한림대 객원...
강삼영 당선인, 교육으로 지역소멸 막는다⋯‘교육혁신선도지역’ 공모 독려
강삼영 강원특별자치도교육감 당선인 인수위원회가 교육부 ‘교육혁신선도지역’ 공모 준비에 착수했다. 강 당선인은 23일 인수위에 ‘교육교육혁신선도지역’ 지정에 적극 대응할 것을 주문했다. 해당 사업은 지역...
강원시민단체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사업타당성 원점 재검토하라”
강원지역 시민·환경 단체들은 우상호 새 강원도정을 향해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사업 타당성 원점 재검토’를 촉구했다. 설악산국립공원지키기국민행동과 강원지역 시민사회·종교단체 125개 단체·케이블가반대설악...
강원교육청 인사 예고⋯고위직 ‘소폭’ 인사 가능성도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이 7월1일자로 6급 이하 인사 단행을 예고한 가운데, 행정국장을 포함한 고위직 인사도 일부 포함될 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도교육청은 23일 지방공무원 인사발령에 나선다. 5급 승진 1명, ...
강릉기후관측소 세계기상기구 ‘100년 관측소’ 승인
강릉 기후관측소가 세계기상기구(WMO)의 ‘100년 관측소’로 새롭게 승인됐다. 1911년 10월부터 관측을 개시한 이후 100년 넘게 이어온 강릉의 기후관측 기록이 국제적인 가치를 인정받았다. 기상청은 세계기상기...
음식 주문부터 승차권 발권까지⋯키오스크에 도전하는 어르신들
“화면을 가볍게 툭 건드려서⋯여기 도착지 선택을 누르면 되나요?” “발권하기 버튼이 안 보이는데, 돋보기 기능은 어떻게 켜요?” 23일 춘천교육문화원에서 열린 강원인재원의 ‘찾아가는 인공지능(AI)·디지털 문해...
[강원날씨]24일 영서 맑은 날씨⋯동해안 일부지역 ‘비’
24일 강원도는 영서는 맑은 날씨를 보이는 반면 영동은 구름과 함께 일부 지역에 비가 내리겠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부터 자정 사이 태백과 속초에 비가 예보됐다. 예상 강수량은 5~10㎜다. ...
읍면 지역 ‘중3’ 5명 중 1명은 ‘수포자’
지난해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 읍면 지역 중학교 3학년 학생 5명 중 1명은 ‘수포자(수학포기자)’로 나타났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23일 발표한 ‘2025년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에 따르면,...
정부 부동산 세제 개편 시동…임대 매물 잠김 우려
정부가 내달 세제 개편안 발표를 앞두고 부동산 세제 개편을 예고해 매물 잠김 우려가 나온다.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은 최근 보유세·양도소득세 조정 가능성에 대해 공개적으로 언급했다, 김 정책실장은 SNS를 ...
“지역 제조업 생산 및 출하 감소와 수출 부진 영향”
강원지역 소비자들의 소비 심리가 한 달 만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한국은행 강원본부가 23일 발표한 ‘6월 강원지역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강원지역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5로, 전월 대비 2.5...
강원지역 사과재배 면적 역대 최대
강원지역 사과재배 면적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국가데이터처가 23일 발표한 ‘2026년 재배면적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도내 사과 재배면적 2,215㏊로 지난해보다 13.4% 증가했다. 다 자란 성과수는 11㏊(0.9...
동해안 바닷가 안전사고 잇따라⋯최근 3년간 82명 숨져
최근 동해안에 너울성 파도가 이어지면서 인명피해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해수욕장 본격 개장을 앞둔 가운데 안전요원 배치와 통제시설 운영이 제한적인 시기인 만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경찰 등에 따르...
외국인 계절근로자 규정 위반 의혹···양구군 압수수색
외국인 계절근로자 관련 규정 위반 의혹으로 경찰이 양구군에 대한 강제수사에 나섰다. 강원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23일 오전 양구군청 군수실과 농업기술센터를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경찰은 ...
공금 5억4,000만원 빼돌리고 은행 이체기록까지 조작한 회계담당 직원 실형
공금 5억4,000만원 가량을 빼돌리고 은행 이체기록까지 조작한 회사 회계담당 40대가 실형을 선고받았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춘천지법 형사2부는 특정경제범죄법상횡령, 사문서변조 등 혐의로 기소된 A(45)씨...
금강농협, NH농협손해보험 ‘위더스(WITH US)상’ 수상
금강농협(조합장: 최상균)이 23일 NH농협손해보험(대표이사: 송춘수) ‘위더스(WITH US)상’을 수상했다. 금강농협은 23일 금강농협 본점에서 최상균 조합장, 김철회 NH농협손해보험 부사장, 임봉국 NH농협손해보...
강원테크노파크, 도내 제조기업 AI 전환에 국비 40억원 확보
강원테크노파크(원장:허장현) 스마트제조혁신센터 지원기업인 광덕에이앤티(대표:김명호)와 신일정밀(대표:조승환)이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AI 응용제품 신속 상용화 지원사업(AX-Sprint)’ 지역육성형 분야...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 23일 ‘2026 강원 관광 스타트업 지원사업 지역기관 연계프로그램 1차 밋업’
(재)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대표이사:이해정, 이하 강원혁신센터)는 23일 원주 창업지원허브에서 ‘2026 강원 관광 스타트업 지원사업 지역기관 연계프로그램 1차 밋업’을 진행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강원특별자치...
[권혁순칼럼]단체장 취임 초기가 위험한 이유
[자치칼럼]학폭, 처벌만이 능사 아니다
[문화단상]안석경의 ‘횡성 삽교구곡’ 드러내야
언중언
정원도시
사설
민선 9기 도정, 공약의 구체적 실현 방안 제시를
드라마보다 더 심각한 강원도 청소년 도박 현실
[Life]원주 대안저수지에 띄운 쉼의 공간 ‘카페고래호수’
[강원관광재단의 네이처로드]혜택이 여행이 되는 곳, 지금은 강원으로 갈 때다 (1)
[포토뉴스]파도가 높을땐 '조심하세요'
“문학을 광장으로”… 춘천이 김유정을 기억한 40년
사진에 남은 바람의 떨림... 유관선 사진전 ‘바람’
서양화가 박정희 작가, ‘행복한 동행’ 초대전 개최
“어린이 예술 놀이터와 아트 플리마켓의 만남”
“청년이 직접 정책 만든다”⋯강원 청년정책 참여단 출범
강원특별자치도, 5극3특 성장엔진 육성 전략 포럼 개최
어르신 손끝에서 다시 태어나는 장난감 블록
이노비즈협회 강원지회, 제3차 이사회 개최
[32강 길목, 이건 주의해야]역동적인 ‘아프리카 징크스’ 이젠 넘어야
홍명보호가 32강 토너먼트 진출의 마지막 관문에서 한국 축구의 오래된 숙제와 마주한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오는 25일 오전 10시(한국시간) 멕시코 누에보레온주 과달루페의 몬테레이 ...
[32강 길목, 이건 주의해야]경고 한 장 더 받으면 32강 결장…카드관리 必
[32강 길목, 이건 주의해야]체감 온도 ‘40도’··· 몬테레이 더위 경계령
춘천시청 태권도팀 협회장기 단체 종합 3위 쾌거
[영상]우상호·육동한 첫 회동…춘천 발전 위해 도-시 협력 본격화
[인터뷰] 초동 20분, 캘리포니아는 ‘번질 불’부터 막는다
김세훈 화천군수 당선인 “사내 골프연습장 백지화”
원주 소초면에 ‘K-무비 글로벌 제작단지’ 조성 본격화
[강원포럼]'원주전투' 새롭게 기록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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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 딴 옥수수가 빵·커피로⋯농부의 이색카페 ‘파머스가든’
직접 키운 농산물로 음료와 빵을 만드는 카페가 있다. 아침에 수확한 옥수수가 ‘초당 옥수수 커피’, ‘옥수수빵’으로 변신해 식탁에 오르는 곳, 춘천시 신북읍 신샘밭로에 위치한 ‘파머스가든’이 그 주인공이다. ■이름도 모양도 재밌는 구황작물빵=카페 문을 열고 들어가면 정면으로 보이는 베이커리 매대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딸기빵, 옥수수빵, 토마토빵, 메론빵 등 알록달록한 빵들이 진열돼 있다. 손님들에게 가장 인기가 많은 이른바 ‘구황작물빵’이다. 농부가 운영하는 카페의 특색을 살린 메뉴로, 재료의 70% 이상은 직접 재배한 농산물을 사용한다. 그 외의 재료는 춘천시로컬푸드직매장에서 구매해 지역 먹거리를 믿고 먹을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빵 모양이 작물을 그대로 닮아 눈으로 보는 재미가 큰데 그렇다면 맛은 어떨까. ‘딸기빵’을 한입 베어물자 딸기퓨레가 과즙처럼 입 안을 달콤하게 채웠다. 버터크림의 맛도 조화롭게 어우러졌다. 찾아오는 손님들마다 구황작물빵 선물세트를 사가는 이유를 알게 됐다. 민병현 파머스가든 대표(43)와 직원들은 제철과일을 활용한 메뉴를 끊임없이 개발 중이다. 민 대표는 “기존의 빵집 베이커리와는 차별화된 특색있는 먹거리를 선보이기 위해 구황작물 모양의 빵을 만들기 시작했다”며 “올여름 신메뉴로 복숭아로 만든 타르트와 에이드를 개발 중”이라고 말했다. ■동화 속 정원에서 누리는 특별한 휴식=2018년 문을 연 ‘파머스가든’은 춘천에 오면 꼭 방문하는 명소로 자리잡았다. 주말이면 서울, 경기, 충북 등 전국 각지에서 하루 평균 1,500명이 다녀간다. 2025년 기준 누적 방문객수는 10만명을 넘어섰다. 단순히 커피를 마시는 공간을 넘어, 파머스가든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시간이 재방문을 이끌고 있다.돌길을 따라 건물로 걸어 들어가는 순간, 분위기가 달라진다. 흰색 외벽에 주황색 지붕으로 이목을 끄는 카페 건물은 동화의 한 장면을 떠올리게 했다. 창가에 앉아 통창 너머로 마당에 피어있는 노란 튤립을 보며 커피를 마시면 분주했던 마음도 가라앉는다. 넓게 트인 홀 좌석 외에도 조용히 머물 수 있는 별도 공간이 마련돼 있어 혼자만의 휴식을 원하는 손님들도 편히 머무를 수 있다.아이와 함께 온 가족 손님들에게도 파머스가든은 매력적인 공간이다. 카페 안쪽 문을 열고 나가면 비밀 공간처럼 농부의 정원이 펼쳐진다. 모래놀이터와 자전거, 킥보드가 마련돼 아이들이 뛰어놀기 좋다. 민 대표는 “아이들은 부모의 시야 안에서 안전하게 뛰어놀고 부모는 편안한 시간을 보낼 수 있어 손님들의 만족도가 높다”고 덧붙였다. ■파머스가든이 보여준 농촌융복합산업의 가능성=민병현 대표는 농촌융복합산업 모델을 성공적으로 구현한 청년농업인으로 꼽힌다. 농촌융복합산업은 직접 수확한 농산물에 가공·체험·관광을 결합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활동을 말한다. 민 대표는 농산물을 수확해 판매하는 데 그치지 않고 빵과 음료를 만들고, 카페와 정원을 결합해 경관농업을 시도했다. 농업이 ‘지역을 경험하는 콘텐츠’로 확장된 것이다. 민 대표는 강원도지사 표창 수상에 이어 2025년 농촌발전유공 농촌융복합산업 분야 대통령 표창을 수상하며 파머스가든의 가능성을 인정받았다.민 대표의 다음 목표는 파머스가든의 비즈니스 모델을 전국으로 확산시키는 것이다. 그는 “경북 상주 하면 곶감, 전남 영암 하면 무화과가 떠오르듯 각 지역을 대표하는 농산물이 있다”며 “지역 농산물로 만든 빵을 한자리에서 맛볼 수 있도록 파머스가든을 전국 브랜드로 성장시키고 싶다”고 했다.고은기자 gony@kwnews.co.kr
AI 시대의 기록유산, ‘박제된 과거’에서 ‘살아있는 데이터’로 거듭나야
인류의 발자취가 담긴 고문헌과 근대 자료는 한 민족의 정체성을 지탱하는 뿌리이자 미래를 설계하는 나침반이다. 그간 우리의 기록유산은 보존과 훼손 방지라는 틀에 갇혀, 박물관 수장고나 도서관 깊숙한 곳에 머물러 있었던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인공지능(AI)이라는 거대한 문명적 전환기를 맞이한 지금, 우리는 기록유산을 대하는 패러다임을 ‘단순 보존’에서 ‘지능형 활용’으로 근본적으로 전환해야 하는 변곡점에 서 있다. 보존이 기록의 ‘생명’을 연장하는 일이라면, 이제는 그 생명에 AI라는 ‘지능’을 불어넣어 현대적 가치를 창출해야 할 때다.지방자치단체와 관련 기관이 가장 먼저 서둘러야 할 과제는 기록의 ‘디지털 가독성’ 확보다. 단순히 종이 문서를 이미지 파일로 변환하는 수준의 디지털화는 AI 시대에 실질적인 활용 가치를 갖기 어렵다. 난해한 초서체나 근대 국한문 혼용체를 AI가 스스로 읽고 문맥을 파악할 수 있도록 학습 데이터를 표준화하고 고도화하는 작업이 시급하다. 특히 지자체별로 산재한 향토 자료들을 AI 학습용 텍스트 데이터로 우선 전환하는 선제적 행정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AI가 기록의 행간을 읽기 시작할 때, 비로소 수백 년 전의 지혜는 오늘의 언어로 재해석되어 살아 움직이는 지식 자산으로 되살아날 수 있다.둘째로, 기관 간의 장벽을 허무는 ‘지식의 초연결’이 필요하다. 현재 각 기관에 산재해 있는 자료들은 파편화되어 시너지 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그렇다고 이를 물리적으로 한곳에 모을 필요는 없다. 대신 인물, 장소, 사건이라는 맥락으로 엮어내는 ‘지식그래프’를 구축해야 한다. 특정 인물의 서찰이 관찬 사료, 주변 인물의 일기, 그리고 오늘날의 유적지 지리 정보와 유기적으로 결합될 때 기록유산은 입체적인 정보 자산으로 탈바꿈한다. 이는 전문 연구자뿐만 아니라 일반 국민과 창작자들이 우리 역사를 더 깊고 풍성하게 향유하고, K-콘텐츠의 원천 소스로 활용할 수 있는 토대가 될 것이다.셋째로, 체감형 콘텐츠를 통한 대중과의 접점 확대다. 생성형 AI 기술을 활용해 역사 속 인물과 실시간으로 대화하는 경험은 기록유산을 지루한 ‘옛것’이 아닌 흥미로운 ‘IP(지식재산권)’로 인식하게 만든다. 특히 미래 세대에게 우리 기록유산의 가치를 전달하기 위해서는 그들이 익숙한 디지털 환경 속으로 유산이 먼저 다가가야 한다.마지막으로 간과해서는 안 될 점은 데이터 주권과 신뢰성이다. 우리의 기록 자산이 해외 빅테크 기업의 데이터 모델에 종속되거나 무분별하게 학습되는 것을 방지해야 한다. 이를 위해 거대언어모델(LLM)에 검색 증강 생성 체계(RAG) 및 시맨틱 레이어 기술을 결합하여, 질문의 취지를 정확히 이해하면서도 근거가 확실한 답변을 내놓는 ‘스마트 아카이브’를 확산시켜야 한다. 또한 AI가 역사적 사실을 왜곡하거나 편향된 시각으로 해석하지 않도록 검증 체계도 병행되어야 한다. 결국 기록유산의 가치를 보전하면서 AI 표준을 선도하기 위해서는 원천 자료에 대한 학술적 토대 위에 민간 업체의 기술력을 조율할 수 있는 안목을 동시에 갖춘 전문 기관의 컨트롤타워 기능이 필수적이다.기록유산은 과거와 미래를 잇는 다리다. AI라는 강력한 도구를 손에 쥔 지금, 우리가 이 다리를 얼마나 견고하고 창의적으로 설계하느냐에 따라 K-컬처의 깊이와 외연은 결정될 것이다. ‘박제된 유산’을 ‘살아 움직이는 미래 자원’으로 만드는 일, 그것이 바로 이 시대가 우리에게 부여한 역사적 책무다.
양양 도도카페 “향 좋은 커피는 기본, 독특한 작품과 동해와 설악을 한번에 조망”
과장 좀 섞어 우스갯소리로 요즘 한 집 건너 커피집 또는 카페라는 말이 있다.이는 바꿔 말하면 우리가 그만큼 손쉽게 커피를 마실 수 있게 됐다는 말이기도 하다.카페가 흔해질수록 사람들은 단순히 커피만 마시지 않는다. 커피는 기본이고 좋은 경치, 이른바 뷰(view)가 좋은 카페를 찾게 된다.사람의 후각을 자극하는 향 좋은 커피에 그 카페만이 가진 특별한 볼거리가 있으면 요즘은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타고 순식간에 명소로 등극한다.양양을 중심으로 위로는 속초 아래로는 강릉으로 이어지는 국도가 7번국도다. 양양으로 접어든 7번국도는 해안가를 가르며 설악산과 동해바다를 양분한다. 그 접점에 오늘 소개하는 도도카페가 있다.양양 손양면 해안가에 자리잡은 도도카페는 2024년 12월 서울 생활에 피로감을 느낀 최윤서 대표가 제2의 고향과도 같은 양양으로 오면서 문을 열었다.부지 선정부터 1·2층 140여평 규모로 이뤄진 건물 인테리어까지 하나하나 최 대표의 손을 거쳤다.2~3년 앞서 문을 열 계획이었지만 자재 등 많은 부분에서 시공사측이 처음 얘기한 것과 달라 공사를 중단하는 등 우여곡절을 겼었다.이제 와서 생각하니 그때 시공사와 계약을 중단하고 처음부터 다시 제대로 건물을 지은 것이 애정을 갖고 카페영업을 할 수 있었던 게 아닌가 한다고 최 대표는 말한다.최 대표는 한때 대기업의 청소기와 정수기 제품에 들어가는 필터 전문가이자 공급 사업가였다. 중국과 일본을 넘나들며 사업수완을 발휘하다 사업이 한 단계 더 도약할 때 잠시 멈췄던 게 지금의 그의 직업인 카페 대표를 만들었다.이제부터 나의 삶을 되돌아보고 여유를 가져보고자 구상한 것이 도도카페다.도도카페를 찾으면 최 대표의 예술작품 사랑을 보여주듯 3가지 크게 놀랄 만한 작품이 있다.처음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카페에 들어가려다 보면 볼일을 보는 듯한 모습으로 쭈그리고 앉아있는 청동재질의 등신 여성상이 있다.작품명 ‘만상해우’. 지금도 캐나다에 거주하며 작품활동을 하는 교포작가가 만든 작품으로 모든 근심걱정을 여기에 털어버리고 차 한잔 마시고 가라는 의미의 작품이다. 무게가 워낙 무거워 크레인으로 옮겨왔다면서 작품 가치를 묻자 최 대표는 수억대라고 귀뜸한다.이어 가게 문을 열고 들어가면 왼쪽 천장에 양양의 상징인 4~5미터 크기의 연어작품이 방문객의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박영근 작가의 ‘연어’라는 작품이다. 블랙홀 같은 눈은 모든 것을 빨아드릴 듯 오묘한 모습이며 개성 넘치는 지느러미와 주둥이, 그 크기에 시선이 떨어지지 않는다.이어 계단을 따라 도도카페의 자랑인 2층으로 향하면 분홍빛으로 가구만한 크기의 사람얼굴 소조작품이 보인다. ‘분홍 큰 얼굴’이라는 작품으로 역시 박영근 작가 작품.이 작품은 앞에 있는 나무받침대를 밝고 올라 눈을 보면 작품 내부에 또 다른 작품이 있어 신기함과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이 작품들 외에도 다양한 작품들이 카페 곳곳에 전시돼 있어 커피를 마시며 감상하는 재미도 쏠쏠하다.세 방향이 탁 트인 도도카페 2층은 저 멀리 설악산과 바로 옆 동해바다가 보이고 낙산해변방향으로 눈을 돌리면 낙산사도 볼 수 있다. 7번국도를 사이에 두고 건너 소나무군락과 탁 트인 동해바다는 보는 이의 가슴도 뻥 뚫리게 한다.모든 재료를 하나하나 정성스럽게 준비해 만든 최 대표의 시그니처 메뉴인 인절미커피는 인기메뉴다.여유가 있다면 최 대표가 직접 정성스럽게 만들어 내는 브런치를 겯들이면 설악산의 정기와 동해바다의 포근함을 한몸에 받으며 힐링하는 느낌이다.매년 4월 중순부터는 도도카페 건너 부지에 유채꽃이 만개해 봄을 느끼기에 이보다 더 좋을 카페가 있을까 싶다. 양양=김보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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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재 홍천군수 ‘군민과의 소통의 날’ 재개
주인 못 찾는 남원주역세권 핵심 부지⋯LH, 파격 조건 제시
횡성 둔내 도립파크골프장 조성 성사 여부 ‘주목’
낙산지역 도로확포장 관광객 편의 증가
‘제17회 전국해양스포츠대회’ 7월11일 개막
대상 받고 시상식 직후 3등으로…전국청소년댄스페스티벌 순위 번복 논란
“바다와 골목, 사람들의 이야기가 공존”…묵호, 감성 관광지로 꾸준한 인기
‘어업인 의견 반영’, 강도다리 종자 방류
태백시 2026년 생생국가유산 사업 추진
인제 진동리에 지역 어르신 위한 새로운 보금자리 생겼다
고성군, SNS 이모티콘으로 지역 관광 홍보 나선다
전국 문화도시, 초광역시대 협력 방향 모색 머리 맞댄다
“정부 믿고 기다렸는데…” 교량화 분담 논란에 양구 주민 반발
철원문화재단, 문화가 있는 날 공연 ‘변진섭×정예원’ 개최
인구 2만에서 1,000명으로 줄어든 광산촌 상동읍, 생태관광으로 새 활로를 찾는다
평창군, 지역 건설시장 활성화·건전화 나선다
찬반 엇갈리는 영월 봉래산 프로젝트 동강보도교, 군수직 인수위 “안전부터 살피자” 중단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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