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랑하는 그대여, 나와 결혼해주오.” 춘천에서 유아체육 강사로 활동하는 전희석(32)씨는 오는 4월 결혼을 약속한 사이인 이윤지(여·28)씨, 친구들과 함께 3·1절 춘천시민 건강달리기 5㎞를 완주한 후 피니시라인에서 꽃다발과 사랑의 문구가 적힌 현수막으로 프러포즈를 해 주변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전씨는 “여자친구가 뜻깊은 3·1절을 맞아 함께 뛰자고 먼저 제안했고 친구들과 상의해 사랑을 확인시켜 주자고 했다”며 “잊지 못할 달리기를 한 것 같아 기분 좋다”고 말했다.
예비신부인 이씨 역시 “함께 뛰는 것만으로도 좋았는데 생각지 못한 프러포즈도 받아 고맙고 이런 생각을 한 것이 기특하다”고 말했다.
최기영기자 answer07@kw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