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봄의 시작을 알리는 3·1절 기념 춘천시민건강달리기대회가 4,000여명의 시민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파란색 티셔츠를 입은 참가자들은 쌀쌀한 날씨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춘천시의 '명품관광도시'로의 힘찬 도약을 기원하며 저마다 5㎞, 10㎞ 코스를 완주했다. 개인은 물론 가족이나 직장 동료, 학생 등 다양한 참가자들은 강원일보사 앞을 출발해 봄내체육관, 춘천역 등지를 반환하는 5㎞, 인형극장을 되돌아오는 10㎞ 구간을 달렸다.
골인지점에 도착한 참가자들의 면면에는 환한 미소와 함께 '해냈다'는 강한 자신감이 배어났다. 골인지점은 환희의 도가니였다. 가쁜 숨을 몰아쉬던 참가자들은 완주 메달을 당당히 목에 건채 영광스러운 순간을 영원히 남기려 사진을 찍거나 달리기를 주제로 이야기꽃을 피웠다. 출발에 앞서 진행된 식전 행사에는 웅장한 2군단 군악대의 연주와 최윤정의 K팝 어린이 댄스공연, 석사난타의 대북공연, 극단 도모의 3·1만세 및 의병아리랑보존회의 퍼포먼스, 땅울림의 사물놀이 공연 등 다채로운 볼거리 등이 펼쳐져 큰 박수갈채를 받았다.
류재일기자 cool@kw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