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1 총선 전국 투표율이 54.2%를 기록해 지난 18대 국회의원 선거 전국 투표율보다 8.1%포인트 높아진 것으로 집계됐다. 도내 투표율은 전국 평균보다 다소 높은 55.8%로 집계, 17개 시·도 중 세종특별자치시(59.2%) 경남(57.2%) 전남(56.8%) 울산광역시(56.1%) 경북(56.0%) 등에 이어 6번째로 높은 투표율을 보였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11일 밤 11시 현재 도내 잠정 투표율은 지난 18대 총선(51.5%)보다 4.3%포인트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시지역 투표율이 군지역 투표율보다 낮은 것으로 나왔다. 홍천군이 62.5%로 도내 최고 투표율을 보였으며 고성군이 62.3%, 횡성군이 61.9%로 그 뒤를 이었다.
반면 원주시는 50.6%로 도내 시·군 중 가장 낮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춘천시는 56.3%, 강릉시는 55.0%, 속초시는 52.9%, 태백시는 54.4%로 집계됐다. 역대 국회의원 선거 전국투표율은 지난 2008년 18대 총선 46.1%, 2004년 17대 총선 60.6%, 2000년 16대 총선 57.2%였다. 이번 투표율은 1948년 제헌국회의원 선거 이래 전국규모로 진행된 선거에서 최저투표율을 기록했던 18대 총선보다 8.1%포인트 높아졌지만 당초 예상했던 55~60%대 투표율에는 미치지 못했다. 투표율이 55%도 못미친 원인은 유권자들을 투표장으로 이끌기 위한 정치적 쟁점을 만들어 내지 못한 정치권의 무능함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당내 공천과정에 불만을 품은 후보들간의 싸움, 고소·고발이 난무하는 네거티브 선거 등으로 인한 유권자들의 정치 혐오증과 불신이 깊었다.
민왕기·홍현표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