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춘천대첩을 기리는 강원 호국 광장 조성 사업이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
강원특별자치도는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강원 호국 광장 조성 타당성 용역비 1억원을 반영한데 이어 이달 중 춘천시와 실무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타당성 용역은 국가보훈부가 주관하지만 가장 중요한 후보지 선정은 도, 시와 긴밀한 의견 조율이 필요하다. 이번 용역은 위치와 면적, 구조, 시설 콘셉트 등 광장 조성을 위한 기본 방향에 대한 검토와 사업비 산출이 이뤄진다.
강원 호국 광장은 6.25전쟁 3대 전투인 춘천대첩을 기리고 보훈 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공간이다. 지난해 3월부터 정부 차원의 논의가 시작됐으나 일상 속 보훈 취지에 적합한 도심 속 대형 유휴 부지를 물색하는데 시간이 끌려왔다.
당시 도와 시는 캠프페이지 유휴 부지를 유력 후보지로 뜻을 모아갔으나, 현재 캠프페이지가 도시재생혁신지구 공모 선정 등의 상황 변화를 맞은 만큼 후보지 선정은 이번 타당성 용역에 맞춰 추가 협의가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지난 4월 도내 9개 보훈 단체로 구성된 도보훈단체협의회가 강원 호국 광장을 캠프페이지 중심부에 조성해줄 것을 촉구한 만큼 도심지로 후보 장소들이 추려질 것으로 보인다.
도 관계자는 "강원 호국 광장 조성의 첫 발을 내딛는 국비가 확보된 점은 큰 의미를 갖는다"며 "구체적인 타당성 용역 추진 일정과 방향은 국가보훈부와 협의 후에 정해질 것"고 했다.
시 관계자는 "사업 추진에 있어 필요한 사항들을 도와 협의하며 시의 의견을 전달해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