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피말렸던 승부처]끝까지 아슬아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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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횡 초반부터 근소한 차 유지

황영철 후보 밤 9시30분께 윤곽

초박빙 선거구로 집중 조명된 홍천-횡성 선거구의 개표 현장은 출구조사에서 황영철(새누리당)후보가 8.6% 우위를 보여 초반부터 크게 앞서 나갈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근소한 차를 유지하며 긴장감이 감돌았다.

홍천읍 12개 투표소의 함이 오후 6시30분께 차례로 열리자 황 후보는 300여표 가까이 앞서 나갔고 황 후보 캠프측 투표참관인들의 얼굴에는 미소가 어렸다.

그러나 화촌면의 투표함이 열리면서 조 후보를 지지하는 표가 늘어나기 시작했고 한 투표소에서 조 후보를 지지하는 몰표가 나오며 200여표 차이를 단숨에 쫓아가자 양 후보 캠프 관계자들의 표정은 급격히 바뀌기 시작했다.

개표 시작 후 2시간여가 지나면서 횡성은 황 후보가, 홍천은 조 후보가 계속 득표율에서 앞서는 양상을 보였다. 조 후보는 오후 8시30분께 1만2,736표 대 1만2,731표를 기록하며 5표 차로 황 후보를 역전하기도 했다. 하지만 개표 요원들의 휴식시간이 끝난 뒤 다시 개표에 들어가자 황 후보의 표는 다시 쌓여 갔고 1,000여표대의 표차를 유지했다.

승패를 가른 순간은 약 5,000명이 투표한 횡성군 우천면과 둔내면의 투표결과가 완료된 밤9시30분께. 우천면과 둔내면에서 표차를 줄이면 승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던 황 후보는 오히려 이 두 곳에서 400여표 차로 앞서 승자가 됐다.

홍천=이무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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