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평-정 출구조사부터 큰 차
염동열 후보 일찌감치 승리 확정
이광재 전 지사의 선거구로 관심이 집중됐던 태백-영월-평창-정선 선거구는 당초 치열한 승부가 예상됐던 것과는 달리 출구조사 결과부터 큰 차이가 나면서 새누리당 염동열 후보가 승리했다.
출구조사에서 염 후보가 민주통합당 김원창 후보를 10.1% 차이로 앞서는 것으로 나오자 새누리당 측은 예상보다 2위와의 격차가 적지만 승리는 확실하다는 분위기가 지배적이었다. 오후 6시20분께부터 개표가 시작되자 염 후보의 출신 지역인 평창군에서는 투표구마다 염 후보가 김 후보를 앞서며 승리를 예고했다.
지난해 4월 실시된 도지사 보궐선거 당시 최문순 지사가 상대적으로 표를 더 많이 얻었던 남부지역은 물론 전 선거구에서 염 후보가 큰 표 차이로 초반부터 앞서 나갔다.
이날 밤 9시께 태백에서 염 후보가 1만3,800여표를 얻은 반면 김 후보는 절반 수준인 6,380여표에 그쳤다. 염 후보는 고향인 평창에서도 1만1,240여표로 7,400여표를 얻은 김 후보를 크게 앞질렀고 영월에서도 3,000표 이상 앞섰다.
김 후보가 자신의 텃밭인 정선에서 7,800여표를 얻어 염 후보에게 1,500여표가량 앞섰지만 이미 승부의 추는 기운 상황이었다.
주민들 사이에 “염 후보는 여러번 찾아왔는데 김 후보는 얼굴도 제대로 보지 못했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여서 염 후보가 2010년 7월 국회의원 보궐선거 낙선 이후부터 절치부심, 발로 뛰며 표밭을 다져온 결과로 해석되고 있다.
평창=정익기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