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복선전철 개통효과 극대화시킬 동력 필요
레고랜드 투자지원·캠프페이지 활용방안 모색 시급
복지부문 지방비 부담 경감·SOC 추가 확충 힘써야
춘천의 앞으로의 과제는 '수도권 춘천'과 '지역 발전'의 결합에 있다.
고속도로와 복선전철 개통 등 그동안의 노력이 SOC 확충에 맞춰졌다면 이제는 이를 지역 발전과 결합하는 것이다. 우량기업 유치와 일자리 늘리기, 캠프페이지 부지 활용, 관광산업 발전, 시민들의 복지 강화, 춘천~속초 고속화 철도사업, 도로 확충 등으로 풀이될 수 있다.
■SOC개선 효과를 실제 경제와 연결
16대, 17대, 18대 국회의원 선거나 지방선거의 주요 이슈는 고속도로와 복선전철 개통 등 SOC 개선에 초점이 맞춰졌다. 서울과의 물리적 거리를 단축하며 '수도권 춘천'의 입지를 만들자는 노력이었다.
결국 2009년 춘천~서울 고속도로에 이어 2010년 말 복선전철 개통, 지난 2월 준고속열차 도입과 용산역까지 진입 등 성과를 거뒀다.
때문에 앞으로는 SOC 개선을 어떻게 지역 일자리 창출과 경제 발전, 성장 촉진 등의 실체적인 효과로 이끌어 내느냐가 관건이다.
무엇보다 우량기업들의 유치와 일자리 창출이다. 기존 산업단지는 이미 포화상태이다.
지방산업단지 뿐만 아니라 한국고용정보나 NHN, KD파워, 더존비즈온 등 개별 입지도 주력 대상이다.
바이오제약뿐만 아니라 영상 정보 분야 등도 지역의 성장 동력중 하나이다. 또 준고속열차뿐만 아니라 전철도 청량리역과 용산역까지 진입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중요한 지역의 현안이다.
■또 다른 발전 축 관광산업도 챙겨야
춘천의 또 다른 발전 축은 관광산업이지만 당초 계획보다 진척이 늦다. 무릉도원과 신앤박 위도 한원관광지 등 대형 관광단지 조성은 지역의 성장 축이 될 수 있지만, 국내외의 경기 침체 등과 맞물려 민간투자가 더디다.
중도에 들어서는 레고랜드도 성공 여하에 따라 지역경제나 관광 축을 크게 뒤바꾸어 놓을 수 있다. 해외 투자와 관련된 만큼 지자체 뿐만 아니라 정치권의 지원도 뒷받침돼야 한다.
구 캠프페이지의 활용도 도심의 지도를 크게 바꿀 수 있는 중요 사안이다.
중도 레고랜드와 SOC 개선의 집약점인 춘천역, 도심속의 대규모 67만㎡ 부지란 특성을 가진 캠프페이지 활용은 춘천으로서는 두 번 다시 오지 않을 기회이다.
토지 양여 부분에 관련해서는 타 지역과의 연대를 통한 국회 활동, 또 정부 프로젝트의 지역 유치 등도 정치인의 역할이 크다.
■복지와 SOC의 계속된 기반 확충
무상급식이나 무상보육 등 복지 부분에 대해 국회에서 영향력을 발휘해 지방의 비용 부담을 줄이는데 역할이 필요하다.
춘천~속초 고속화철도 건설도 지역의 정치권의 역할 중 하나이다. 춘천이 철도의 종착역이 아니라 더욱 뻗어나가 동해안, 나아가 통일 한국으로까지 이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또 신북읍에서 서면으로 이어지는 외곽 국도 확충사업의 집중 투자를 이끌어 내고, 홍천~춘천 국도 5호선 4차선 확장 등 인프라 개선도 19대 국회의원의 역할이다.
이와 관련 전수산 춘천상공회의소회장은 “정당 등을 모두 떠나 지역사회의 바람과 기대는 무엇보다 지역경제 성장과 발전에 맞춰져 있다”고 했다. 이어 “새로 당선되는 국회의원과 지자체 의회 등이 하나로 힘을 합쳐 선도적 역할을 해달라”고 말했다.
춘천=류재일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