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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특집]“빙어축제 역발상으로 시대를 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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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선 인제군수

인제군은 한국 현대사의 아픔을 고스란히 안고 있는 접경지일 뿐만 아니라 수복지역이다. 특히 3년에 걸쳐 공방이 이뤄졌던 최대의 격전지로 풀 한 포기, 나무 한 그루 남지 않은 잿더미에서 다시 새 삶을 찾은 것이 지난 1954년이다. 때문에 6·25전쟁 이전의 역사적 사실이나 유물을 찾기도 어렵다.

그런 인제군이 비약적인 발전을 이룩한 것은 민선 시대에 들어서면서부터다. 민선군수들의 애향심은 그동안 억눌렸던 지역주민들의 욕구가 적극적으로 군정에 반영되고 보장된 임기 속에서 과감한 사업 추진으로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체육 등 사회 전반적인 수준이 향상됐다.

민선 초기 인제군 당초 예산이 500억원 규모로 꾸려지던 것이 지금은 3,000억원이 넘어서 산술적으로 평가해도 6배의 성장을 이룩한 셈이다. 특히 인제군의 민선 20년을 정리하면 모험을 체험으로 하는 관광개발과 빙어축제를 꼽을 수 있다.

모험레포츠 관광개발은 우리나라 경제성장과 더불어 급격하게 늘어난 레저인구의 유입으로 새로운 관광모델을 창출했다. 특히 빙어축제는 한겨울의 축제를 생각한 역발상이 신선한 충격과 함께 성공을 거둠으로써 아류 축제의 양산과 동시에 겨울 축제의 효시로 자리매김했다.

인제군은 앞으로 100년을 이끌어갈 이념적, 실천적 의지를 생명특별군으로 함축해서 지역사회의 재편을 꾀하고 있다. 이로써 지금까지 사회발전의 주변지역에 머물러 있던 지금까지의 위치를 벗어 던지고 선진지로, 또는 시대를 주도하는 지역으로 탈바꿈을 시도하고 있다.

인제=김천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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