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릉이 올해 시승격 60주년입니다=사람 나이로 치면 회갑인데, 회갑은 제2의 인생으로 새롭게 태어난다는 의미가 있듯이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는 우리 시에겐 올해가 더욱 각별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동계올림픽까지 남은 기간 국제적인 명품도시로 거듭나는 데 시정의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입니다.
■2018동계올림픽이 800여 일 앞으로 다가왔는데 올림픽을 통해 강릉시는 무엇을 얻어야 할까요?=올림픽을 준비하고 치르면서 우리가 얻게 되는 것, 그것을 올림픽 유산(Legacy)이라 말합니다.
강릉에서 올림픽이 열렸다는 사실 자체가 가장 큰 유산이라고 생각합니다. 올림픽 유산 가운데 먼저 유형유산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원주~강릉 복선철도, 시민들의 염원이었던 서울에서 강릉까지 철도가 연결되는 것입니다. 또한, 올림픽 경기가 열리는 강릉 올림픽파크, 간선·진입도로 등 SOC시설, 특구사업을 통한 관광·숙박시설을 유산으로 꼽을 수 있습니다.
■10년 후 강릉의 모습을 전망한다면?=올림픽이 변화와 성장의 기폭제가 돼 올림픽 개최도시라는 강력한 브랜드파워를 바탕으로 글로벌한 시민의식을 갖춘, 세계적인 관광휴양지로 변모될 것입니다. 원주~강릉 간 철도, 동서고속도로, 제2영동고속도로 등 교통망 확충으로 수도권과의 반나절 생활권 시대가 개막합니다. 동해북부선과 유라시아 철도망이 연결되면 동북아 물류복합 허브도시로 도약할 것이며 구도심 재생 및 도시환경 정비로 활력 넘치는 명품도시가 실현될 것입니다.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유네스코 문화도시로 도약할 것이며 더 나아가 신동북아 시대 산업·물류거점도시로 위상을 선점하고, 국제적인 4계절 체류형 문화관광스포츠도시로 발돋움할 것입니다.
강릉=정익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