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병희 교육감은 강원교육의 현주소를 '제도적, 질적 성장과 변화 속에서 지방교육재정 감축으로 위기를 맞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 선진국형 수업복지, 시설복지, 진로복지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민 교육감은 “광복 후 지난 70년간 강원교육은 엄청나게 많은 변화와 성장이 있었다”며 “짧게는 지난 1년 동안에도 특성화고에 국방부 부사관 학과 신설 결정, 특성화고 취업률 상승, 에듀버스 도입 등의 작은 변화들이 강원교육을 더욱 튼튼하게 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강원도교육청 주도로 전국에서 선포된 어린이놀이헌장, 교권보호헌장 채택, 공립 대안고등학교인 현천고등학교 개교, 공부하며 즐기는 학생 체육선수 육성 등도 최근의 성과로 꼽았다.
민 교육감은 “공부하며 즐기는 학생 체육선수 정책 정착으로 올 전국소년체전에서 경기와 서울 다음가는 성과를 얻었다”고 덧붙였다.
민병희 교육감은 정부의 교육재정 감축방안 저지를 강원교육 최대 과제로 지목했다. 그는 “누리과정에 대한 국가책임을 명확히 해야 한다. 정부의 의도대로 되면 강원교육은 황폐화되고 지방교육자치 근간이 흔들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강원의 교육공동체들이 지방교육재정 문제에 먼저 나서주고 있어 눈물겹게 감사하다”며 “도민들과 함께 강원교육을 반드시 지키겠다”고 말했다.
민 교육감은 “근본적이고도 장기적인 교육혁신 대안을 만들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이념과 정파적 이해로부터 자유롭고, 다수가 참여하는 '국가교육위원회'가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규호기자 hokuy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