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비대면 일상화에 배달로 활로 뚫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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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업계 서비스 나서 눈길

매출 상승세 '뚜렷' 실감

코로나19 재확산 등의 여파로 비대면이 일상화되며 외식업계가 다양한 배달 서비스를 경영난 해소를 위한 돌파구로 활용하고 나섰다. 배달 서비스 체계를 신속히 도입한 일부 외식업체는 언택트 소비 효과로 뚜렷한 매출 증가를 실감하고 있다.

춘천시 낙원동에 위치한 중식당 치엔롱은 6개월 전부터 도시락 배달 서비스를 해 오고 있다. 코로나19 발병 직후 월 매출액이 평소보다 70%가량 급감하자 도입했다. 도시락 배달은 월평균 1,000만원 상당의 매출을 기록하며 효자 아이템으로 자리 잡았다. 시행 초창기에는 홀서비스 포함 전체 주문의 4분의 1 정도에 그쳤던 배달 주문이 최근에는 전체 주문의 절반을 차지할 정도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심재복 치엔롱 대표는 “비대면이 새로운 소비 트렌드로 자리 잡으면서 배달 서비스가 매출에 큰 힘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춘천지역의 경우 삼겹살배달 전문점도 늘어나고 있다. 주부 김모(50·춘천시 우두동)씨는 “코로나 여파로 외식조차 힘든 상황에서 집에서 연기를 피우지 않고 삼겹살을 곧바로 먹을 수 있어 주말에 종종 애용하고 있다”고 했다.

개업 3개월째인 춘천 A 돈가스가게는 다음 달 배달 서비스를 도입할 계획이다. 이 업체 관계자는 “20여개의 모든 메뉴를 배달 서비스에 적합한 형태로 재구성했다”며 “고객과의 접근성·친밀도를 높여 경영 안정성을 확보할 것”이라고 했다. 박경규 한국외식업중앙회 도지회장은 “외식업계가 경영난 해소와 고객 안전의 일석이조 효과를 보이는 비대면 배달 서비스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며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와 비대면의 일상화로 배달 서비스 시장 규모는 더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종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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