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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문수·한동훈 결선 진출…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강원 방문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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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대선, D-34] 국민의힘 컷오프 결과 발표…홍준표·안철수 후보 탈락
민주당 선대위에는 우상호 전 의원, 강금실 전 장관, 이광재 전 지사 거론

국민의힘 대선 최종 경선에 진출한 김문수(왼쪽)·한동훈 후보가 29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3차 경선 결과 발표 후 꽃다발을 들고서 기념촬영 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선이 34일 앞으로 바짝 다가오면서 강원 정가도 들썩이고 있다. 국민의힘은 대선 경선 후보를 2명으로 압축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역대 최고의 득표율로 대선 후보로 선출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강원자치도 방문을 검토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29일 중앙당사에서 김문수·한동훈 후보가 결선 경선에 진출한다고 발표했다. 함께 겨뤘던 안철수·홍준표 후보는 탈락했다. 당원 투표와 국민 여론조사를 50%씩 반영한 결과 과반 득표자가 없어, 다음 달 3일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전당대회를 열고 김문수·한동훈 후보 가운데 최종 대선 후보를 선출한다.

강원 정가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그동안 4선의 한기호(춘천-철원-화천-양구을) 의원은 한덕수 출마론을 들며 김문수 후보를, 친한(친한동훈)계 박정하(원주갑) 의원은 한동훈 후보를 물밑에서 지원해왔다. 홍준표 후보 캠프에서 총괄상황본부장을 맡았던 유상범(홍천-횡성-영월-평창) 의원은 홍 후보와 반탄(탄핵 반대) 구도에서 궤를 같이 한 김문수 후보를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출마가 기정사실화되면서 강원 지역 표심도 주목된다. 권성동(강릉) 원내대표는 이날 당 경선 이후 단일화 경선에 대한 이야기도 꺼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우리 당 후보끼리 경쟁해서 한 분이 결정되면, 더 큰 집을 짓기 위해 단일화 경선을 할 예정으로 알고 있다”며 “당원 대부분은 이재명 후보와 대항하기 위해 ‘반명 빅텐트’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갖고 있고 지도부는 당원의 뜻을 존중한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한발 앞서 본격적인 행보를 준비 중이다.

이 후보는 버스투어 형태로 강원 지역 방문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통적 보수 강세 지역부터 찾아 민심을 직접 듣겠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민주당 강원도당에 따르면 춘천·원주·강릉 ‘빅3 도시’ 방문을 고려하는 한편, 접경지역이나 강원 남부지역 방문도 조율 중이다. 일정은 당초 다음 달 1일로 점쳐졌으나 이날 이 후보 선거법 위반 사건 상고심 판결이 예고되면서 다소 늦춰질 것으로 전망된다.

민주당은 30일에는 국회에서 통합형 선거대책위원회도 출범한다. 지난 대선에서 이재명 캠프 총괄선대본부장을 맡았던 철원 출신 우상호 전 의원이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움직일 예정이다. 친노(친노무현)계 인사로 분류되는 강금실 전 강원문화재단 이사장은 총괄선대위원장을 맡는다. 강원 출신 이광재 전 국회 사무총장도 선대위원장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29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대장동 배임·성남FC 뇌물' 1심 속행 공판에 출석하며 지지자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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