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욕장 운영 물놀이 사고·확진자 없이 마무리
동해시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에 따라 일부 관광지 및 체육시설 휴관, 역과 터미널 등에 대한 방역활동을 강화한다.
시에 따르면 무더위 피서지로 인기를 끌던 천곡황금박쥐동굴을 24일부터 31일까지 임시 휴관했고, 야외 경기장을 제외한 체육관 및 헬스장, 수영장, 탁구장 등 시설공단이 관리하는 체육시설을 휴관 조치했다.
추암과 망상, 무릉계곡 등 올 2월부터 축소 운영하던 캠핑 야영장은 축소 운영기간을 더 연장했고, 시가 직영하는 묵호등대 내 커피전문점은 테이크아웃으로 운영을 변경했다. 또 역과 터미널을 출입하는 시민, 관광객들을 위한 발열체크 등 검사방식을 강화했다.
시는 특히 공무원들의 수도권 출장을 제한하고, 관외 출장 또한 신고절차를 이행하도록 했다.
또 지난 22일 39일간의 해수욕장 운영을 마무리했다. 이 기간 코로나19 확산과 긴 장마로 지난해에 비해 57.7% 감소한 75만3,255명이 찾는 데 그쳤지만, 도내 해수욕장 방문객 수 감소 추세(79.8%)에 비해 선방했다는 평가다. 특히 코로나19 확진자가 1명도 발생하지 않는 등 운영의 묘미를 살렸다는 평가다.
심규언 시장은 “단 한 건의 물놀이 사고 없이 해수욕장을 지킬 수 있어 다행스럽다”며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에 시민들의 협조가 절실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동해=황만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