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민 외출 자제 분위기 확산
손님 99% 군인 PC방 직격탄
펜션 등 숙박업 문 닫는 곳도
코로나19가 재확산하자 화천시내 상가와 사내면의 상가는 썰렁하기만 했다.
24일 오후 화천시내 상가는 사람들의 발길을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한산했다. 화천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자 외출을 자제하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군장병 외출·외박이 통제되면서 관광객과 면회객도 찾아볼 수 없게 되자 업주들의 속만 새카맣게 타들어 가고 있다.
사내면의 중화요리 음식점 '백운담'의 경우 개점휴업 상태나 다름없었다. 김광복 사장은 “가게 문은 열어 놨지만 그냥 앉아 놀고 있다”며 긴 한숨을 내쉬었다.
펜션의 경우 아예 문을 닫는 업소가 속출하고 있다. 손님 한 팀만 받거나 아예 한 팀도 없는 펜션이 속출하는 등 모텔과 펜션들도 매출이 곤두박질치고 있다. 장병들이 주 고객인 PC방은 사정이 더 심각해 손님의 99%가 군장병이었으나 외출·외박 통제가 이뤄지면서 지난 주말에는 그냥 문을 닫아놓을 정도였다.
이해복 사내면 상가번영회장은“코로나19 재확산으로 군장병 외출·외박이 중단된 데다 면회객도 오지 않으면서 생존을 걱정해야 할 상황으로 내몰리고 있다”고 토로했다.
한편 화천군은 코로나19 지역 확산을 막기 위해 종사자 마스크 미착용 업소에 대한 이용 자제를 호소했다.
화천=장기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