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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대규모 밀집 작업장 확진자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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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재확산]

한라시멘트·썬크루즈호텔 직원 양성 판정

강릉남부권 지역사회 확산 우려 높아져

대규모 근로자가 근무하는 강릉 남부권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르며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강릉시보건소 등에 따르면 옥계면 한라시멘트(주)에서 근무하는 20대 A씨가 지난 22일 서울을 방문한 후 미열과 두통이 발생, 충북 제천 소재 병원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또 지난 18일 강릉시 썬크루즈호텔에서 근무하는 50대 B씨가 확진 판정을 받아 현재 강릉의료원에서 치료를 받는 중이다.

이에 24일 오후 2시 기준 A씨가 근무하는 한라시멘트 직원 228명에 대해 검사를 진행, 185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고 43명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보건 당국과 회사 측에 따르면 공장 내 사무실과 거주지 등을 폐쇄하고 밀접 접촉자 20여명에 대해서는 자가격리를 진행하고 있다.

이처럼 강릉 남부권의 대규모 인원이 근무하는 기업에서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하자 지역사회 확산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일부 주민은 “외출하기도 겁난다”며 “주변에서는 아직도 확실한 동선이 파악이 안 됐다는 소문만 무성해 불안한 마음만 커지고 있다”고 호소했다.

이에 대해 회사 측 관계자는 “회사 작업장에서도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한 상황에서 근무하고 식당에서는 한줄로 앉아 식사하는 등 방역 수칙 준수를 위해 노력, 같은 기숙사 생활을 하는 동료도 음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지역사회 확산을 막기 위해 내부적으로도 철저히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릉=김천열기자 history@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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