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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병희 교육감 “입시보다 학생들의 건강과 안전 더 우선시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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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위기 심화 시 대책 주문

민병희 교육감이 24일 “코로나19 위기가 심화되면 올해 대입 수시모집에서는 내신성적으로만 치르는 등 정부 차원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수능 100일을 앞둔 시점에서 타 시·도 교육감들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대응책으로 수능 일정 연기나 고3 구제책 마련 등을 언급한 것과는 다른 의견이어서 주목된다.

민 교육감은 이날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에 따른 도교육청 대책을 발표하면서 “대학입시보다 학생들의 건강과 안전이 더 우선시돼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코로나19가 재확산되자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지난 20일 “상당수의 학생이 코로나19에 감염돼 시험을 못 보는 상황으로 가면 수능 일정을 다시 조정할 여지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올 5월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가 확산될 당시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아야 한다”며 “수능 시행일을 한 달 연기 못할 게 어디 있냐”고 했다.

매년 대입에서 수시모집을 통해 대학을 진학하는 학생들이 90%를 넘는 강원도의 경우 수시모집만으로 대입을 치를 경우 학생들의 대학 진학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민 교육감은 “현재는 정부 차원에서 정해진 학사일정대로 따라가야 하기 때문에 코로나19 확산으로 학생들이 대입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장현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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