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천 김순이할머니 고령불구 투표 결심 '귀감'
106세 송기구 할아버지도 춘천서 한 표 행사
제19대 국회의원선거일 도내 최고령 유권자 김순이(여·114·홍천군 내면 광원1리·사진)씨가 고령에도 불구하고 11일 투표를 결심해 귀감이 되고 있다.
김씨는 “비록 다리가 불편해 휠체어의 도움을 받을 수밖에 없지만 볼 수 있고 들을 수 있는 만큼 소신 있게 투표를 하겠다”고 직접 밝혔다.
김씨와 김씨의 손녀 박인희(53)씨는 투표일인 11일 오전 차량으로 7분 정도 소요되는 거리에 위치해 있는 원당초교 투표소까지 함께 다녀오기로 했다.
투표를 하기에는 사실 체력적으로 힘든 상태라고 밝힌 김씨는 “선거에서 한 표를 행사하는 일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를 후세에게 알리기 위해 용기를 냈다”고 말했다.
손녀 박씨는 “홍천-횡성 선거구는 전국적으로도 관심도가 높은 선거구여서 한 표 한 표의 가치가 남다르다는 점을 할머니도 잘 알고 있다”며 “할머니의 한 표가 홍천의 미래에 기여할 수 있을 것임을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도내 최고령 유권자를 보유한 홍천군선관위와 홍천군 내면에서도 도내 최고령 유권자의 투표결심을 반기면서 이날 투표소까지의 왕복과 투표 절차에 문제가 없도록 관계공무원에게 임무를 부여한 상태다.
한편 이번 총선 도내 최고령 남성 투표자인 춘천의 송기구(106·춘천 소양로2가) 할아버지는 이날 춘천 소양경로당투표소에서 투표할 예정이다.
홍천=이무헌기자 trustme@kw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