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2040 VS 5060 투표율 결정적 변수

지역별 관전 포인트는

◇제19대 총선을 하루 앞둔 10일 양구문화체육회관 개표장에서 선관위 관계자들이 전구를 환히 켜 놓고 마지막 점검을 하고 있다. 양구=오윤석기자

각종 여론조사 결과 표심 뚜렷하게 갈려 주목

지역 주요 현안 입장·후보자 도덕성 막판 영향

예비후보 등록 후 120일간 쉼 없이 달려온 총선 레이스가 11일 투표와 결과만을 남겨 놓고 있다.

도내 선거구에서는 표심을 뒤흔들 대형 이슈와 쟁점이 없는 선거전이었다는 것이 여야의 공통된 시각이다. 하지만 과거 새누리당 텃밭 개념에서 치러졌던 선거와 달리 이번 선거는 각 선거구에서 혼전양상을 보이며 그 어느 선거보다 치열하게 진행됐다는 평가다.

공식 선거운동이 개시된 직후 여야 선거전을 관통한 핵심 이슈는 '정부의 민간인 불법사찰'과 민주통합당 '김용민 후보의 막말 발언'이었다.

새누리당 도당과 민주통합당 도당은 연일 이 문제를 이슈화하며 지지층 결집에 나섰다.

각종 여론조사 결과 20~40대와 50대 이상의 표심이 뚜렷이 갈리는 것도 주요 변수다.

여야는 지지층의 투표 참여가 경합선거구의 승패에 결정적 작용을 할 것이란 분석이다.

각 선거구별로는 지역 주요 현안에 대한 입장과 후보자의 도덕성 등이 막판 표심에 영항을 줄 것으로 보인다. 강원도 정치 1번지 춘천은 캠프페이지 무상 반환 여부 및 활용방안과 문자메시지로 인한 고소 고발전이 부동층의 표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원주는 대형마트와 함께 원주기업도시 조기 완공 및 활성화 방안, 한지문화제 공방으로 격론을 벌였다.

강릉은 각 후보가 내세운 지역 발전 공약과 함께 각 후보의 불법 선거운동 논란이 가져올 역풍이 주요 변수다. 동해-삼척 선거구는 여론조사 막판 45%에 달하는 부동층의 향배가 승부를 가를 것이란 분석이다. 특히 삼척 원전 건설에 대한 각 후보의 견해차가 부동층의 향배에 어떤 변수로 작용할지 관심이다.

속초-고성-양양은 시·군 통합 방법론과 여야 후보의 당적 및 출신지 논란이 주요 쟁점이다.

홍천-횡성 선거구는 국비 현안사업에 대한 책임공방과 한미 FTA 문제가 관전 포인트다.

태백-영월-평창-정선 및 철원-화천-양구-인제는 4개 시·군이 모인 복합선거구라는 점에서 소지역주의와 지역 발전 해법이 당락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성현기자 sunny@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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