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론회 준비부터 유세 위치선정까지
4개월간 대장정 함께 싱크탱크 역할
“허 후보 성실·시민위해 노력 매력적”
지난 7일 오전 파란색 선거운동복을 입은 사람들로 가득한 더불어민주당 허영 후보의 캠프에서 평상복 차림의 자원봉사자 유재범(33)씨가 유독 눈에 띄었다.
유씨는 허 후보 캠프의 '제갈공명'이다. 공약이나 토론회 등을 준비하기 위해 필요한 자료를 수집하고, 유세 중 위치 선정이나 장비 사용 시점 등을 연구하는 일을 한다. 지난해 12월17일 예비후보자 등록일부터 오는 15일까지 4개월간의 대장정을 함께하는 그는 누구보다 거리에서 시민들에게 허 후보를 알리고 싶은 마음이 크지만 캠프의 싱크탱크 역할을 맡으면서 '파란 점퍼'를 양보했다. 교육 관련 기업에 근무하는 평범한 직장인이었지만 자원봉사를 위해 올 1월 일을 그만뒀다.
유씨는 “허영 후보는 볼수록 춘천시민의 행복을 간절하게 여기는 마음이 잘 보이고, 누구보다 성실하게 움직인다”며 “우리 가족은 춘천 토박이인데 생애주기별 공약으로 빠짐없이 시민 모두를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자원봉사자 신분은 출퇴근이나 업무에 구속은 없지만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 주 7일 자발적으로 봉사한다. 윤철우 상황실장은 “자원봉사자 분들께서 실무적으로도 도움을 많이 주시고 분위기도 살려 주신다”며 고마워했다.
김도균기자 droplet@kw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