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재철<정의당> 후보 화이트칼라·한준모 후보 블루칼라 강세
“반드시 투표” 적극적 투표층 자영업 89.6% 가장 높아
강원일보 등 강원도 내 5개 언론사가 공동으로 실시한 춘천갑 선거구 여론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허영 후보는 '근로자'와 '학생'의 지지가 많은 반면 미래통합당 김진태 후보는 '자영업자' 및 '주부'의 지지비율이 더 높았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춘천갑 선거구 응답자들의 직업별 지지도를 분석한 결과 허 후보는 화이트칼라(66.1%)·블루칼라(57.8%), 학생(47.6%) 등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를 받았다. 김 후보의 경우 농·임·어·축산업(73.8%), 자영업(54.2%), 주부(57.5%) 등의 직종에서 지지율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의당 엄재철 후보는 화이트칼라(7.2%)에서, 국가혁명배당금당 한준모 후보는 블루칼라(2.6%)의 지지가 가장 많았다.
'후보 지지 강도'에서는 농·임·어·축산업 직군에서 100%가 나왔다. 현재 지지하는 후보를 끝까지 지지하겠다는 의미다. 자영업(92.1%), 주부(86.8%), 화이트칼라(84.8%), 블루칼라(84.1%), 학생(70.0%) 등의 직군이 뒤를 이었다.
이번 선거에 '반드시 투표할 것'이라는 적극적 투표층은 자영업 직군이 89.6%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침체 장기화 및 코로나19 사태로 벼랑 끝에 몰린 자영업자들이 귄리를 적극 행사하겠다는 의지를 보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자영업 지지율은 김 후보가 54.2%로 상대적으로 많았지만 허 후보의 지지율도 42.1%에 달한다. 적극적 투표층은 자영업에 이어 화이트칼라(86.4%), 주부(85.1%), 블루칼라(85.1%), 농·임·어·축산업(84.8%), 무직·기타(79.4%), 학생(71.0%) 등의 순으로 나왔다.
이번 조사는 강원일보와 KBS·MBC·G1강원민방 등 도내 5개 언론사가 공동으로 (주)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에 의뢰해 진행했다. 지난 6일 부터 7일까지 춘천갑 선거구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1,997명과 통화해 510명이 응답했다. 응답률은 25.5%(유선 17.2%, 무선 26.8%)로 표본추출은 유·무선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해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3%포인트다.
춘천=하위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