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농어촌 차별 지적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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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판매도 벅찬데…중복구매 확인시스템 수시 먹통

◇마스크 5부제 시행 나흘째인 12일 춘천시 동면 장학리에서 시민들이 공적마스크를 구입하기 위해 줄 서 기다리고 있다. 신세희기자

도심 외곽지역 약국 태부족

도내 배급 취약지 43개 읍·면

일부 주민 사실상 구매 포기도

“고령자 정책적 배려 필요”

'마스크 5부제'가 약국이 적은 농어촌지역 주민들에게 박탈감을 주고 있다. 많은 약국이 주거 밀집지역 위주로 위치해 있어 외곽 거주 주민들의 마스크 구매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이다.

인구 1만9,700명이 거주하고 있는 춘천시 동면의 경우에는 약국이 3곳이어서 약국 1개소당 250개씩 하루 총 750개의 마스크가 배정되고 있다. 동면지역의 인구수와 배정 마스크 비율을 고려하면 구매를 위한 대기 인원만 하루 평균 최대 3,940명인 셈이어서 주민들이 거주지역에서 마스크를 구하기가 어려운 실정이다.

도에 따르면 이처럼 도내에 약국이 없어 마스크 배급이 취약한 지역은 총 43개 읍·면이다. 이곳의 주민들은 열악한 교통여건으로 인해 아예 구매를 포기하는 상황에까지 내몰리고 있다. 약국이 아닌 우체국과 농협하나로마트에서도 판매를 하고 있지만 대부분 면소재지에 있어 구매의 불편함도 여전하다. 춘천시 북산면에 거주하는 심모(여·42)씨는 “주민 대부분 고령인 데다 대리 수령해 줄 사람조차 없는데 국가적 재난 상황에까지 배려받지 못하는 것 같아 씁쓸하다”고 말했다.

정부는 만 80세 이상 노인에 대해 대리 구매가 가능하도록 했지만 이마저도 동거인으로 한정해 주소지가 다를 경우는 불가능한 점도 한계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농어촌 고령 노인과 장애인 등 취약계층에 대한 정책적 배려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이유다. 약사 A씨는 “취약계층을 직접 찾아 배부하는 방법을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무헌·김인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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