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PC방 문닫자 PC텔 몰려든 게이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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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양PC 설치된 숙박업소 찾아

코로나 방역 사각지대 될까 우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시행으로 춘천, 원주에서 PC방 영업이 중단되면서 고사양 PC가 설치된 일부 숙박업소로 이용자들이 몰리고 있다.

최근 국내 유명 SNS 오픈채팅방에는 고사양 PC가 설치된 숙박업소, 일명 'PC텔'을 함께 갈 게이머를 찾는 채팅방이 수십여개 개설돼 있다. 혼자 방문해 게임을 즐겨도 되지만 PC방보다 비싼 가격 탓에 비용 부담을 덜기 위해서다.

실제 90여명이 참여하고 있는 한 채팅방은 연락처 공개금지 등 규칙을 정해놓고 PC텔이나 다른 지역 PC방으로 함께 갈 게이머를 구할 목적으로만 운영되고 있었다. 이로 인해 PC텔과 PC방이 운영되는 지역이 코로나19 방역의 사각지대가 될 수도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어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강원도 내 PC텔에도 많은 손님이 찾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PC룸을 보유한 춘천의 한 호텔 관계자는 “주말에 외출한 군인이 아니면 PC룸을 찾는 경우가 거의 없었는데 최근에는 주중에도 많은 사람이 PC룸을 찾는다”고 말했다. 속초의 한 호텔 관계자도 “PC가 설치된 2인실은 요즘 거의 만실이라고 보면 된다”며 “게임을 좋아하는 젊은층 사이에서 최근 PC룸을 많이 찾는 등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권순찬기자 sckwon@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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