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강릉]커피거리 북적·게스트하우스 술파티 눈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코로나 재확산]

강릉지역 행사 진행 시도 주민 불안감 고조

“관광객 모두 통제 못 하면 차라리 3단계 시행”

[강릉]“이 와중에 행사라니….”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에 준하는 조치가 전국적으로 시행되는 가운데 강릉지역에서 일부 행사가 진행되려다 취소되는 등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일부 관광지 등에서는 여전히 북적이는 관광객 등으로 인해 주민들의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강릉바우길에 따르면 지난 31일부터 오는 6일까지 진행할 예정이던 2020 울트라바우길 100㎞ 답사대 행사가 코로나19 재확산 우려 등의 여론에 따라 결국 취소했다.

주최 측은 총 24명의 참가자가 5박6일간 100㎞의 울트라 바우길을 걷는 행사를 진행하기 어렵다고 판단, 무기한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또 수도권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 매장 내 이용이 금지된 지난달 30일 강릉 안목커피거리는 여전히 관광객들로 붐비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카페 입구에서 수기나 QR 코드 등을 통해 방문 기록 등을 작성하도록 했지만 허위로 작성할 경우 제재할 방법은 없다보니 마스크 착용에만 의지해야 했다.

이와 함께 SNS 등을 통해 공공연하게 강릉지역 일부 게스트하우스에서 술파티를 즐기는 모습 등이 공개돼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술파티 현장에서 대다수는 거리두기 지침과 마스크 착용 등을 지키지 않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에 일부 주민은 “강릉 같은 유명 관광도시가 유입되는 외지 관광객을 모두 통제할 수도 없는 상황에서 기본적으로 사람이 모이는 행사나 축제 등은 자제할 필요가 있다”며 “이럴 거면 차라리 3단계를 시행, 경각심을 가져야 하는가”라고 꼬집었다.

이와 관련, 강릉시 관계자는 “종교 및 체육시설 등 관내 전반적인 행사에 대해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사항에 따라 방역수칙을 지도·점검을 진행 중이다”고 밝혔다.

김천열기자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관련기사

피플&피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