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경제 71년 대도약의 역사
강원도 면적은 1만6,874㎢다. 이는 전국 면적의 17%를 차지한다. 수려하고 청정한 자연환경을 부러워해 삶에 지치거나 휴식이 필요한 사람들은 몸과 마음의 안식을 찾기 위해 강원도를 찾는다. 따지고 보면 살기 좋은 '관광 1번지'이지만 대한민국에서 강원도가 경제적으로 차지하는 수치는 미미하다. 전국 대비 인구와 지역 내 총 생산량은 수십 년째 '3%' 틀에 묶여 있다. 아직도 접경지에 따른 규제와, 백두대간 규제 등 수많은 규제와 개발제한에 발목 잡혀 있다. 도내 군사시설보호구역은 3,167㎢로 도내 전체 부지의 18.8%를 차지하고 있다. 경제적으로 낙후된 땅으로 대표되고 있는 강원도지만 강원경제는 분명 미래를 향해 느리지만 쉼 없이 달려가고 있다.
전국대비 인구수 '3%' 고전
관광·IT·제조업 육성 사활
기업 종사자 7만명→56만명
올림픽 계기 SOC확충 박차
향후 도 발전을 100년 앞당길 2018평창동계올림픽 유치와 지난 7월 강원인의 숙원인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 사업이 확정됐다. 서울~속초 동서고속화철도와 원주~강릉 고속철도 등 수도권과 동해안을 잇는 교통망 구축은 도를 북방물류·교역의 중심지로 일약 주목받도록 하기에 충분했다.
도는 '강원경제의 힘, 중소기업입니다'를 슬로건으로 경쟁력 있는 향토기업 육성에 나서고 있다. 비전은 북방경제 중심지 대도약, 목표는 자본 유치를 통한 강원경제 신성장 동력 창출이다. 분야별로는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국내외 자본 유치, 투자환경 조성, 레고랜드 개발사업 등을 중심으로 추진되고 있다.
강원도가 공식적으로 통계자료를 집계해 제출하고 있는 '통계로 본 강원의 발자취'에 따르면 1961년 강원도 인구는 158만5,869명이다. 가장 최근 집계한 인구자료는 지난해 156만4,600여명이다. 55년간 인구변화는 오히려 줄었지만 같은 기간 강원경제는 놀라우리만큼 비약을 거듭했다.
1961년 179억원에 불과했던 강원도의 지역내총생산(GRDP)은 20년 후인 1981년 100배가 넘는 1조8,691억원을 기록했다. 1인당 총생산액도 1만6,000원에서 처음으로 100만원을 넘어선 것도 이 무렵이다.
2013년 강원도 지역내총생산은 35조3,570억원을 넘어섰다. 부문별로도 농림어업이 40%에 가깝던 것이 1983년 10%대로 떨어지면서 급락, 2001년에는 8.3%에 머물렀다. 반면 기타 서비스업은 2001년 72%로 늘어 강원도의 산업별 구조변화가 고스란히 나타났다. 부문별로도 정보통신, 보건·의료, 숙박·서비스 금융업 등으로 다양한 스펙트럼을 보였다.
강원도 기업체 수도 최근 급증하기 시작했다. 1962년 도내 총 제조업체는 548개로 종업원 수는 7,379명에 불과했다. 이들의 총 생산액은 26억8,200만원이었다. 52년이 흐른 2014년에는 13만3,000개 사업체가 기록됐다. 종사자 수도 56만명을 넘어섰다.
전략종목 수출로 수출 다각화를 모색 중인 강원수출도 최근 20억 달러를 넘나들고 있지만 통계 집계가 시작된 1963년 997만9,000달러로 기업체 하나 수출액에 불과했다. 1994년 2억 달러를 넘어선 강원수출은 1999년 3억5,600만 달러를 넘어서며 수출 호조세를 기록했다.
이어 잠시 하락세를 보이던 강원수출은 2013년 기준 21억7,300만달러를 거뒀다. 50년 만에 강원수출은 수치상으로 218배 증가했다.
자동차등록 현황을 보면 1961년 도내에는 총 2,105대가 등록됐다.
자동차등록도 증가하기 시작해 20년 후인 1981년에는 1만6,365대로 급증했다. 이어 경제 규모 변화와 함께 1991년에는 10만대를 넘기더니 2001년에는 44만9,731대를 기록했다. 2014년 12월 기준 도내 자동차등록은 66만7,144대로 나타났으며 승용차가 49만1,000대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다. 53년 만에 3만%라는 기록적인 증가율을 보였다.
도 관계자는 “인구와 각종 규제로발전이 가로막혀 있지만 최근 의료기기 바이오 등 신산업 유치에 따른 부가가치 창출과 교통 인프라 확충에 따른 수도권 기업 이전 등으로 미래의 땅으로 거듭나고 있다”며 “새로운 성장 동력 창출로 강원경제 발전을 더욱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
김보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