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강원일보 창간 71주년 특집]울긋불긋 단풍옷 갈아입은 호반으로

길이 경제다-# 춘천 둘레길

◇춘천시 서면 북한강변에서 라이딩을 즐기는 시민들. 권태명기자

의암호 둘레길·소양강댐 코스

계절마다 다른 매력으로 인기

밤새 가득했던 비구름이 걷히고 쾌청한 가을 하늘이 펼쳐졌던 지난 8일 작은 미니벨로 자전거에 몸을 싣고 춘천 자전거 둘레길을 달렸다.

춘천 샘밭 장터 주차장을 기점으로 출발하면 곧바로 야트막한 동산의 허리를 가른 자전거 길이 나온다. 흐르는 물줄기를 따라 30분 남짓을 달리니 도심 한가운데 우뚝 솟은 봉의산의 전경이 드러났다. 강물에 흐릿하게 보이는 산의 반영(反映)과 햇빛, 잔잔한 물결이 더해져 일렁이는 모습이 주말 오후의 여유로움을 대변하는 듯했다.

시원한 가을 바람을 맞으며 가로수 그늘 아래에서 강변을 달리다 보면 의암호 둘레길의 초입새가 나온다. 의암호 둘레길은 기암 절벽과 호수가 어우러진 풍경이 단연 압권이다. 10월 중순 본격적인 단풍철이 시작되면 산과 호수가 모두 붉게 물들며 매력을 뽐낸다.

이날 자전거 라이딩은 아쉽게도 춘천 의암댐에서 마무리됐다. 송암레포츠타운~의암댐 구간의 도로 공사 여파로 더 이상의 자전거 주행은 무리였다. 공사 구간 내 자전거 데크 설치가 완료되는 11월부터는 송암레포츠타운, 공지천, 소양2교를 거쳐 의암호 둘레를 완전하게 돌 수 있다.

춘천 자전거길은 대체로 평탄한 길이 이어져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자전거 입문자도 쉽게 도전할 수 있다.

4~5㎞ 간격으로 설치된 자전거 쉼터는 타이어 공기압 충전기와 자전거 거치대까지 갖춰 배려가 돋보인다. 특히 의암호 둘레길, 소양강댐 코스 등 경로가 다양하고, 경로마다 계절별로 색다른 매력을 선사해 자전거 동호인들 사이에서도 최고의 코스로 꼽힌다. 춘천시는 자전거 둘레길을 구간별로 관광 안내도에 표시해 이용객의 편의를 돕는다.

정윤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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