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강원일보 창간 71주년 특집]통일로 통하다 길이 경제다

四通八達-길이 사방으로 통하고 팔방으로 닿아 있으니 사람과 돈이 몰린다

◇2008년 12월 착공한 동서고속도로 동홍천~양양 구간(71.7㎞)이 내년 6월 개통을 앞두고 있다. 이 도로는 2009년 10월 개통한 서울~동홍천 고속도로와 연결돼 서울과 동해안이 1시간대 생활권으로 좁혀진다. 사진은 막바지 공사가 한창인 내촌천교와 동창IC 구간 모습. 홍천=박승선기자

1975년 영동고속도로와 2001년 중앙고속도로, 2009년 춘천서울고속도로 개통에 이어 올해 동해안 삼척~양양 구간, 제2영동고속도로, 그리고 내년 서울~양양고속도로까지 뚫리면서 시공간을 급속히 줄이고 있다. 여기에 아직 정부 계획에 포함되지 않은 삼척~제천 고속도로와 동해안고속도로 삼척~영덕 구간까지 연결되면, 명실공히 사통팔달의 완성이라 할 수 있다.

사실 1970년 제1호 고속도로인 경부고속도로가 뚫리면서 전국이 '1일 생활권 시대'가 열렸다고 했을 때, 강원도는 피부에 와 닿지 않았다. 산간오지에 비포장도로로 울퉁불퉁 구불구불 도로를 거북이 운행 하는 마당에, 1일이나 심지어 반나절 생활권은 언감생심이었다. 하지만 도내에도 영동고속도로와 춘천서울고속도로 등이 속속 개통하면서 '교통 인프라' 편익의 위대함을 깨닫게 했다. 사람과 돈이 도로에 몰리는 걸 목도했다. 경제와 문화 교육 등이 집중된 서울과의 인적·물적 교류를 가속화시키면서 '지방 경쟁력'이 쑥쑥 커가는 걸 체험하고 있다. 교통 인프라가 곧 지방 발전, 지역경제를 견인하고 있다. 지역 간의 시간과 거리를 단축시켜 경제와 문화, 일상생활 등을 공유하는 지역 범위의 광대화를 촉발시키고 있다.

길이 사방으로 통하고 팔방으로 닿아 있으니 사람과 돈이 몰린다

영동·중앙·춘천~서울고속道 이어

올해 동해·제2영동고속道 개통

내년 동서·서울~양양고속道 뚫려

아직 정부 계획 포함 안 된

삼척~제천,삼척~영덕 구간

연결 땐 명실공히 사통팔달 완성

수도권과 인·물적 교류 가속화

교통 인프라가 곧 지역경제 견인

■고속도로

동서고속도로, 서울~양양고속도로가 내년 하반기 개통 예정이다. 2008년 착공, 9년 만에 마무리되는 격이다. 기존 민자고속도로인 서울~춘천 간 고속도로를 양양까지 연장해 서울과 강원 북부를 바로 연결한다. 동서 고속철도와 함께 강원 북부를 획기적으로 발전시키는 기폭제가 될 것이란 기대가 높다. 이 사업에만 2조4,141억원이 투입됐다.

동해안도 마찬가지다. 지난달 동해고속도로 삼척~동해 18.6㎞ 개통에 이어 다음 달 24일 양양~속초 18.5㎞ 구간이 개통 예정이다. 동해안 도로의 상습 지정체 해소는 물론 해안을 끼고 형성된 조망권이 뛰어난 관광도로로서의 기능이 배가될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동해고속도로 삼척~영덕 118㎞ 구간이 아직 계획조차 반영되지 않아 부산에서 양양까지의 동해고속도로는 여전히 미완(未完)으로 남아 있다.

또 오는 11월11일 제2영동고속도로인 광주원주고속도로가 개통된다. 중부고속도로 경기 광주분기점과 영동고속도로 원주 분기점을 동서로 잇는 56.9㎞ 구간이다. 영동고속도로 곤지암~원주IC보다 거리상 15㎞, 시간상 23분가량 단축효과가 기대된다. 이를 통해 상습 지정체 구간인 영동고속도로의 체증을 일부 완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교통요지 원주의 접근 편익도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다. 여기에 동계올림픽 지원을 위해 영동고속도로의 면온, 진부, 대관령, 강릉IC 4개소가 개량, 내년에 기능이 한층 향상된다.

■제천~삼척 고속도로

관건은 제천~삼척 고속도로다. 서해안 평택에서 동해안 삼척까지 동서를 연결하는 것이 당초 정부 구상이었지만, 제천~삼척 구간은 계획조차 반영이 안 되고 있다. 강원남부 발전을 앞당기기 위한 필수요건이지만, 차일피일 미뤄지는 것이다. 동해안과 서해안을 연결하는 동서 6축인 '평택~삼척' 구간 중 '평택~제천' 127.4㎞ 구간은 이미 2015년 개통됐지만, '제천~삼척' 구간은 아직 시작조차 못 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강원 남부 지역은 여전히 구불구불한 국도와 우회도로를 통해 서해안과 전라도 지역으로 가야 하는 게 현실이다. 워낙 열악한 인프라 여건 속에 낙후지역인 폐광지역의 경제회생을 위한 필수시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에 따라 동해 삼척과 태백 영월 정선 평창 지역 모두 고속도로 반영을 간절히 바라고 있다. 최근 지자체뿐 아니라 지역 경제단체, 사회단체 등 지역사회의 사업 반영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도는 정부의 고속국도 도로건설 관리계획(2016~2020년) 반영에 주력하고 있다.

■국도

현재 9구간의 국도에서 개선공사가 진행 중이다. 국도 5호선(원주~철원) 구간 중 춘천~화천 19.7㎞, 화천~상서우회 4.9㎞는 실시설계 중이다. 내년 조기 착공이 이뤄져야 한다는 게 지역사회의 바람이다. 또 기본 설계까지 마쳤지만, 정부의 중장기 계획에서 빠져 중단 위기에 놓인 홍천~춘천 21.3㎞는 현재 지자체와 정치권이 정부 사업 반영을 위해 노력 중이다.

국도 6호선(횡성~강릉) 강릉 두능~연곡 12.6㎞ 구간 공사는 내년 개통 예정이다. 횡성 서원~공근 15.8㎞, 둔내~장평~간평 45.2㎞는 내년에 개통된다. 국도 7호선(삼척~고성) 고성 간성~현내 15㎞는 올해, 동해~옥계는 내년 개통 예정이다.

또 국도 31호선(봉화~양구)의 영월~방림 22.2㎞ 구간은 1·2단계로 나뉘어 올해와 내년, 영월 중동우회도로 13.6㎞는 내년 개통 예정이다. 영월~방림 3구간 10.5㎞는 타당성 검토 대상으로 올해 신규 추진이 목표다. 소천~도계 10.2㎞는 내년, 오미재 3㎞는 2019년, 방림~장평 19.6㎞는 연말 착공 계획이다. 국도 35호선(태백~강릉)의 경우 왕산~성산 11㎞ 구간은 연내, 태백~상사미 7.6㎞는 내년 개통 예정이다. 국도 38호선(태백~삼척) 태백~도계~신기~미로 구간은 공정률 60%로 연내 개통 목표다.

국도 42호선(원주~동해)은 평창~정선 10.2㎞ 구간이 내년 개통 예정이다. 원주~새말 13㎞는 지난 3월 착공했다. 안흥~방림 24.5㎞는 기본 및 실시설계비 신규 반영이 추진 중이다. 국도 46호선(춘천~고성)의 남양주~춘천의 올해 기본계획수립 용역이 실시중이다. 국도 59호선(문곡~진부) 가운데 마평~막동 3.3㎞는 올해, 막동~나전 14.7㎞는 내년 개통, 정선~남면 15.5㎞는 올 연말 착공 예정이다.

류재일기자 cool@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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