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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 4·15 총선-오늘 선택의 날 ]`48.1㎝' 역대급 길이… 기호 `1·2번'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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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례대표 투표 용지의 비밀

4·15 총선에 처음으로 준연동형비례대표제가 도입된 후 처음 실시된 사전투표에서 혼란스러웠다는 유권자들이 목소리가 높았다. 48.1㎝에 이르는 사상 최장 길이의 비례대표 용지와 사라진 기호 1, 2번 때문이다.

이번 비례대표 용지는 기호 3번부터 37번까지 순번이 있다. 사라진 기호 1, 2번 때문에 유권자들을 당황스럽게 만들었다.

이는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이 자체 비례대표 후보를 내지 않은 것이 원인이다. 그래서 맨 위 칸부터 빈칸 없이 3번 민생당, 4번 미래한국당, 5번 더불어시민당, 6번 정의당, 7번 우리공화당 순이다.

지난 선거에서는 지역구 투표용지와 비례대표 투표용지 양쪽의 같은 위치에 같은 정당이 위치했으나 이번에는 서로 다른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이 같은 투표용지 배열의 가장 큰 이유는 대한민국 정치사에 새롭게 등장한 '위성정당' 때문이다. 더불어민주당은 '더불어시민당'을, 미래통합당은 '미래한국당'을 만든 것이다. 이외에도 생소한 정당들이 준연동형비례대표제 적용으로 지역구 후보를 내지 않아도 비례후보를 낼 수 있게 돼 이번 선거에 참여해 비례대표 용지가 48.1㎝까지 늘어나게 됐다.

강원도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는 “투표소에 들어가기 전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와 정당명을 인지한 후 투표용지 왼쪽 끝에 위치한 번호를 정확하게 확인하고 기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하늘기자 2sky@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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