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대본 “손등 도장 감염 우려
확인증으로 인증샷 대체” 당부
강원도 내 코로나19 자가격리자 중 171명이 15일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 참여해 투표를 한다.
14일 강원도에 따르면 이들은 증상이 없고 30분 이내에 투표소에 도착할 수 있는 자가격리자들로 투표 참여 신청을 한 인원이다. 지역별로는 강릉이 38명으로 가장 많고 원주 30명, 춘천 29명 순이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당초 지자체 전담 공무원을 1대1로 배치해 자가격리자들을 안내할 예정이었지만 강원도의 경우 참여 신청 인원이 많지 않은 점을 감안해 다른 유권자들과 마찬가지로 선거사무원들이 투표 진행을 돕도록 했다.
자가격리자들은 투표를 위해 오후 5시20분부터 격리조치가 일시 해제된다. 도는 1대1 전담공무원을 배치하지 않더라도 자가격리자용 앱과 지자체의 관리 시스템을 이용해 방역대책을 차질없이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자가격리자는 출발 전 앱을 통해 신고한 뒤 집을 나서게 되며, 동시에 상황판에 이동 경로가 표시된다. 오후 6시 이후 투표에 참여할 수 있으며 투표 후 바로 귀가하지 않아 예상 도착 시간을 넘겼을 경우에는 바로 신고 대상이 된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선거 당일 투표 도장을 손등 또는 비닐장갑에 찍지 말 것을 거듭 당부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맨손에 투표 도장을 찍지 않고 비닐장갑 위에 하는 경우에도 감염의 우려가 있다”며 “투표확인증을 발급받아 인증에 활용하는 방안 등 안전한 방법을 통해 투표 인증샷을 남겨주기 바란다”고 안내했다.
박서화기자 wiretheasia@kw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