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도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산불로 총 4,600여명의 주민이 대피한 것으로 확인됐다.
도내 시·군에 따르면 지난 4일부터 7일 오후 6시까지 강릉 옥계·성산면, 삼척, 영월 김삿갓면 등에서 산불이 민가를 덮치며 이재민 49명이 나오고 4,629명의 주민이 화마로부터 대피했다. 강릉 옥계에서 발화된 산불이 번지며 도심지가 초토화된 동해에서 가장 많은 주민이 피해를 고스란히 감당해야 했다.
총 40명의 이재민이 발생해 망상 철도수련원에 마련된 임시주거시설에서 생활하고 있다. 행정동별 대피자 현황은 망상동 1,959명, 천곡동 700명, 북삼동 590명, 부곡동 400명, 묵호동 385명, 발한동 359명, 삼화동 105명, 동호동 50명 등 총 4,548명이다. 강릉에서는 옥계 산불로 7명의 이재민과 21명의 대피자가 있었고, 삼척 이재민은 2명, 대피인원은 50명 등으로 각각 집계됐다. 강릉 성산면 산불에 따른 주민 대피인원은 10명, 영월 김삿갓면 산불로 인한 이재민이나 대피 주민은 다행히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황만진·오윤석·김천열·김도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