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 산불 나흘째 소방·산림당국 진화작업 안간힘
날 밝자마자 헬기 투입…지휘본부 집중진화지로 이동
삼척 산불 4일째를 맞은 7일 소방·산림 당국이 주불 진화를 목표로 진화작업에 총력을 쏟았다.
삼척 산림 당국은 이날 오전 7시부터 삼척시 원덕읍 산양리~사곡리 지역에 인력 835명을 투입하고 진화작업에 나설 예정이었지만, 매캐한 연기가 자욱하고 재가 날려 시야 확보가 안 되는 등 어려움을 겪으면서 오후에야 본격적인 진화작업을 재개했다.
소방헬기가 이륙하지 못하고, 심한 안개로 불이 심하게 나는 곳을 특정 지을 수 없는 데다 암석지로 경사가 심해 인력 투입도 유보됐기 때문이다.
이날 낮 12시부터 안개와 연기가 걷히면서 임차헬기 3대가 진화작업에 나섰지만, 산림청 대형 헬기가 지원되지 않아 진화에 속도를 못 내면서 주불 진화가 불투명한 채 또 다시 날을 넘길 것이라는 우려가 커졌다.
시 산림 당국은 이날 집중진화구역인 사곡리 마을로 현장지휘본부를 옮기고 인력을 배치했다.
삼척지역 산림피해는 당초 260㏊에서 650㏊로 늘었고, 주민 50여명이 대피해 진화작업이 마무리되길 기다렸다.
한편 이날 진화작업에는 도청 및 양구군청 직원들이 찾아와 뒷불 정리 등 작업을 도왔다.
삼척=황만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