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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또 초대형 산불]“산불진화용 대형 헬기 도입 서둘러라” 여야 한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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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년째 사업 추진 늦어져 지적

속보=강원도의 숙원인 초대형 산불진화헬기 도입이 수년째 지연(본보 7일자 5면 보도)되자 정치권이 산불진압헬기 도입에 한목소리를 냈다. 적지 않은 예산이 들지만 산림피해 규모와 이재민 고통을 고려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더불어민주당 이광재(원주갑) 의원은 7일 페이스북에 ‘반복되는 산불, 대수술이 필요하다'는 제목의 글에서 “야간 화재진압헬기 등 특수장비 도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고압선과 바람으로 인해 야간 진압이 매우 어렵다. 헬기 및 특수장비의 수입은 물론 장기적으로는 자체 제작 가능토록 국가적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산불이 나면 산림청 소관, 민간 피해가 나면 소방청 소관, 산불대응 및 피해 복구는 행정안전부와 교육부 등 여러 정부 조직이 함께해야 한다. 이원화된 대응조직을 통일하고, 문제가 완전히 해결될 때까지 상시적 국가 조직 체계를 짜야 한다”고 했다. 또 “민물 저장탱크를 이용한 소화전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며 “소화전과 비상소화장치가 없는 산림 인접 마을에 생태계에 피해가 없도록 과학적 연구에 기초해 해수를 소화용수로 끌어오는 방안도 연구해야 한다”고 했다. 이 의원은 이재명 대선 후보에게도 이 같은 의견을 전달했다.

앞서 국민의힘 권성동(강릉) 의원도 대형 헬기 도입을 강력하게 주장했었다. 지난 5일 강릉 산불 현장을 찾아 이재민들을 위로하고, 현장을 점검한 권 의원은 “강원도소방본부 환동해특수재난대응단의 신형 헬기 구입예산 270억원으로 조속히 강원도 지역 특성에 맞는 다목적 소방헬기를 선정·구매해야 한다”며 “동해안의 대형 산림화재에 빠르게 대응하고 험준한 산악지역의 인명구조를 위해서는 헬기 도입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원선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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