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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유세차량·율동 멈추고… 선거운동 대신 자원봉사 하는 지역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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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지역 입지자들 피해현장 찾아 상황 점검·대민 지원

급식봉사·위문품 등 전달…선거운동 재개 등 추후 논의

대선을 앞두고 동해지역 정가가 유세를 중단하고 산불 현장으로 달려갔다.

동해지역 한 정당의 선거운동원들은 지난 5일부터 유세 현장 대신 개별적인 선거운동을 벌이고 있다. 이들은 지인들과의 개별 접촉을 통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얼굴 알리기에 어려움을 겪는 입지자들도 각 정당별 상징색의 옷을 벗고 산불 피해현장에서 자원봉사를 진행하며 대민 접촉을 늘리고 있다. 현직인 일부 입지자는 현장상황실 등을 찾아 산불 진행 상황 점검과 함께 주민 대피 유도를 돕기도 했다.

개별적으로 소속된 봉사단체에서 진행하는 봉사활동에 참여, 대피소 및 소방대원 급식봉사 등을 도맡았고, 이번 산불로 많은 피해를 받은 고령층 주민들을 위로했다. 또 농수관 상시 사용 등 지역 민원을 청취하고 위문품을 전달하기도 했다.

각 정당의 유세차량 로고송 및 율동도 멈췄다.

대선 후보의 얼굴이 들어간 차량들은 유동인구가 많은 천곡로터리 방면 등에 주차된 상황이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산불로 인해 민생이 어려워진 상황에서 선거운동을 전면 중단하기로 결정했다”며 “추후 산불 진화 경과에 따라 활동 재개 여부를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동해시는 산불 상황에서도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며 선거인 수 7만7,147명 중 2만7,955명이 사전투표를 마쳐 사전투표율 36.2%를 기록했다.

동해=김천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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