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

[철원]철원 감염자 속출 주민 긴장 최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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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재확산]

13번 확진자 회사 동료

함께 식사 뒤 양성 판정

갈말읍 적막감만 돌아

철원지역에서 13, 14번째 확진자가 연이어 발생하면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철원 보건 당국에 따르면 25일 철원 13번 확진자로 판정받은 40대 여성 A씨는 하루 전인 24일 자신의 딸과 함께 철원병원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같은 회사에 다니고 있는 갈말읍 거주자인 B씨를 만났다. 세 사람은 함께 갈말읍의 한 마트와 식당에 들렀고 이후 A씨와 그의 자녀는 낮 12시께 경기 포천시 운천리로 되돌아간 것으로 확인됐다. A씨가 25일 오전 철원 13번 확진자로 판정받자 접촉자인 B씨도 긴급 검사를 받았고 이날 오후 7시께 철원 14번 확진자로 판정받았다.

일각에서는 이처럼 타 지역 주민으로부터 시작된 코로나19 확진세가 지역에 영향을 주지는 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김화읍 주민 이모(49)씨는 “코로나19 확진세가 지역에까지 영향을 주는 것 같아 이웃끼리의 만남을 자제하고 있다”고 불안해했다.

군청이 위치한 갈말읍에서 연이어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며 읍내는 적막감에 휩싸였다. 주민들은 마스크 착용을 일상화하고, 식당가도 대체로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철원군도 코로나19 방역의 고삐를 바짝 조이고 있다. 군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인 고위험시설 13종에 대한 핵심 방역수칙 의무화 조치, 집합제한을 유지하는 한편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

철원=김대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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