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지역확산 차단
지역경기 활성화 타격
민둥산 억새꽃축제가 코로나19의 지역 확산 차단을 위해 전격 취소됐다.
정선군은 내달 25일부터 11월1일까지 개최할 계획이었던 민둥산 억새꽃축제를 코로나19의 지역 감염 차단 및 군민 안전을 위해 취소했다고 26일 밝혔다. 정선지역의 각종 축제가 코로나19로 줄줄이 취소되고 있어 지역상경기 활성화에 큰 타격을 주고 있다.
대한민국 5대 억새 군락지중 한 곳인 남면 민둥산은 매년 9월부터 해발 1,119m 정상에서 8부 능선까지 약 66만㎡가 은빛 억새꽃으로 물결친다. 가을이면 은빛 물결의 장관을 보기 위해 해마다 30만명 이상의 등산객이 민둥산을 오른다. 그러나 올해는 축제 취소로 관광객 감소가 불가피해졌다.
앞서 군은 9월에 개최할 예정인 제45회 정선아리랑제 행사도 취소했다. 군은 정선 대표축제인 정선아리랑제에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어 공연 행사를 분산 개최하는 방안도 고려했으나 방문객이 몰리는 주요 행사나 인기 프로그램은 사실상 통제가 불가능해 취소를 결정했다.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지난 8일 개막, 23일까지 열릴 예정이었던 함백산야생화축제도 일정이 진행되던 18일부터 전면 중단한 바 있다.
최승준 군수는 “최근 코로나19가 전국 각지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확산되고 있어 군민들의 안전을 위해 공공기관 운영을 중단하고 축제도 취소하고 있다”며 “군에서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만큼 군민들도 개인 위생수칙과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정선=김광희기자 kwh635@kw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