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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도 도시락으로…북적이던 식당가 한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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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지역 감염 공포 확산

◇원주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한 가운데 26일 원주 무실동 일대가 점심시간이지만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원주=신세희기자

일부 공공기관 재택근무 전환

동선 안내 홈페이지 접속 지연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100명을 넘어선 원주 전역에 불안과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시민들이 외출을 자제하며 도심에는 공동화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원주시에 따르면 26일 8명의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하며 지역 내 전체 확진자가 100명선을 넘어섰다. 추가 확진자 소식이 잇따르면서 동선을 안내하는 시청 홈페이지는 접속자가 대거 몰려 접속 대기현상이 지속됐다. 점심시간이면 직장인들로 북적이던 혁신도시와 무실동, 단구동 일대 식당가는 오가는 사람을 찾기 힘들 정도로 한산했다. 대다수의 직장인은 사무실에서 배달음식을 시키거나 도시락으로 대체하고 있기 때문이다.

단구동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김모(55)씨는 “평소 점심시간에는 10개의 테이블이 꽉 찼는데 오늘은 한개 테이블만 손님이 있었다”며 “문을 닫지도 못하고 걱정”이라고 하소연했다. 단계동 대형마트를 찾은 최모(여·42)씨는 “식재료를 사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방문했지만 웬만하면 다른 사람들과의 접촉을 피하고 있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원주혁신도시 이전공공기관들 중 7개 기관이 일부 직원의 재택근무를 시작했으며 나머지 5개 공공기관도 재택근무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원주시도 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위해 시민들에게 불필요한 외출 및 각종 모임 등을 자제해 줄 것을 촉구했다. 원주시 보건당국 관계자는 “당분간 가급적 외출을 삼가고 개인방역수칙 준수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요청했다.

원주=김인규기자 kimingyu1220@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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