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인해 돌잔치 문화도 바뀌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친인척과 지인들을 불러 돌잔치를 하는 것에 부담을 느끼는 젊은 부모들 사이에서 돌상을 빌려 사진만 찍는 새로운 돌잔치가 확산되고 있다.
최근 도내 지역별 맘카페에는 소규모 돌잔치에 대한 조언을 얻기 위한 글이 이어지고 있다. 상당수의 회원은 댓글을 통해 돌상 대여 방식을 권하고 있다. 한 맘카페에 올라온 '요즘 돌잔치 어떻게 하시나요?'라는 글에는 '돌상을 대여해 집에서 사진만 찍었다' 등의 댓글이 이어졌다.
실제로 돌상 대여 문의도 늘고 있다. 강릉의 한 돌상 대여업체는 “대여 문의가 지난해에 비해 20~30% 정도 늘었다”며 “특히 출장 돌상보다 집에서 사진을 찍는 셀프 대여 돌상을 많이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튜디오를 방문해 사진만 남기려는 경우도 늘고 있다. 춘천의 한 스튜디오 사장은 “가족들끼리 돌잔치 사진만 남기기 위해 스튜디오를 방문하는 경우가 코로나19 이전보다 20%가량 늘었다”고 했다.
권순찬기자 sckwon@kw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