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4개 추가 이어 29개 재추가 총 77병상 계획
현재 27명 입원…의료원 "10여명 조기 퇴원 유도"
지난 열흘 새 강릉지역에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5명 늘어나는 등 빠른 확산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지역 의료기관의 입원치료 병상 여유분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강릉시와 보건 당국에 따르면 11월29일 현재 강릉 29번 확진 환자 이후 30, 32, 33번 확진 환자가 강릉의료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타 지역 확진자의 경우 춘천 2명, 속초 2명, 철원 18명, 삼척 1명 등 모두 23명이 강릉의료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강릉의료원은 당초 지난달 19일부터 24개의 간이 음압병상을 추가하기로 했지만 장비 설치 등이 지연되며 추가 환자 이송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이에 이날 확진 판정을 받은 80대 A씨의 병상 배정이 늦어지며 자택 격리 중 다음 날 강릉의료원에 이송되기도 했다.
이에 강릉의료원은 도내 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되자 1일부터 29개 병상을 추가 확보하기로 하고 총 77개의 음압병상을 운영할 계획이다.
강릉의료원에 따르면 음압병상 17개와 함께 모두 48개의 병상을 운영했지만 지난주 한 때 30여명을 넘어서는 환자 수로 여유 병상 확보에 비상이 걸리기도 했다. 강릉의료원 측은 겨울철 바이러스 확산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보고 여유 병상 확보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강릉의료원 관계자는 “지난주 금요일까지 정형외과 수술환자 10여명의 경과 상태에 따라 조기 퇴원을 유도하며 코로나19 치료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달 27일 강릉 33번 확진 환자 이후 사흘간 추가 확진 환자의 발생은 없었다. 특히 11월28일 총 67명에 대한 코로나19 검사 결과 전원 음성 판정을 받으며 한숨 돌린 상태다.
강릉=김천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