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원주도 거리두기 2단계…4,600여곳 시설 중점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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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철원 오늘부터 격상 “연말 상경기 타격 불보듯”

사진=연합뉴스

속보=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는 원주시와 홍천·철원군의 사회적 거리두기 수준이 1일 0시를 기해 2단계로 격상됐다. 정부가 이날부터 강원도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1.5단계로 격상(본보 11월30일자 1면 보도)한 가운데 도내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원주시와 최근 지역감염 확산세가 두드러지고 있는 홍천·철원군의 경우 2단계가 적용됐다.

이에 따라 원주와 홍천·철원에서는 유흥시설 5종의 영업은 중단되고 카페는 영업시간과 관계없이 테이크아웃만 허용된다. 음식점도 밤 9시 이후에는 포장과 배달만 가능하고 노래방과 실내체육시설도 밤 9시 이후에는 운영이 중단된다. 원주지역에서 2단계가 적용되는 중점관리시설(9종)은 4,600여곳에 달한다. 이 중 50㎡ 이상 식당·카페가 4,000여곳이다. 일반관리시설(14종)은 PC방 240여곳, 실내체육시설 400여곳, 이·미용업 1,300여곳, 학원 640여곳, 독서실, 마트, 스터디카페 등 3,000곳 이상이다.

이번주 중 150병상 미만 중소병원 15곳의 종사자와 간병인 등 1,400여명에 대한 선제검사도 실시된다.

홍천지역에는 유흥주점, 단란주점 등 유흥시설 5종 54곳의 집합이 금지된다. 노래연습장 30곳과 실내체육시설 157곳, 일반음식점 1,077곳에서 2단계 조치가 적용된다. 홍천군종합사회복지관과 지역자활센터, 노인복지회관은 부분 휴관, 경로당 205곳은 단계 조정 시까지 운영이 중단된다. 어린이집 42곳은 2주간 휴원하고 긴급 돌봄 등 필수 서비스만 제공된다.

철원지역에서는 25개 분야 1,341곳이 대상 시설에 포함된다. 유흥주점 67곳, 식당 및 카페 695곳, 노래연습장 15곳 등이다. 1.5단계가 적용되는 영월과 양구 등 일부 지자체도 공공부문에서 2단계를 도입하는 등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선제적 대응에 나섰다. 이 같은 사회적 거리두기 상향 조치에 대해 수능을 이틀 앞두고 있는 수험생 자녀를 둔 학부모 등은 정부와 지자체의 조치에 환영하는 반면, 지역상권은 연말 상경기 침체를 우려하고 있다.

허남윤기자·지방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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