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오늘부터 운영 제한
사내 5일장 무기한 휴장
군민 KF94 마스크 지급
화천군이 코로나19 확산 저지를 위해 1일부터 2주간 모든 실내외 공공시설과 공공사업, 자체 집합행사를 전면 중단한다. 동시에 타 기관·단체 및 일반 주민들의 행사와 소모임 자제, 철저한 마스크 착용도 강력히 권고하기로 했다.
군은 지난 30일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이 같은 특단의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화천 1~6번 확진자는 주로 외부 감염으로 발생했지만 7~11번 확진자는 지역 소모임이 연결고리로 확인돼 지역 'n차 확산' 위험이 높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공공 일자리(코로나19, 아프리카돼지열병, 산불감시 등 재난 관련 공공 일자리 제외), 평생교육 프로그램 등 집합행사가 1일부터 중단된다. 화천 및 사내 5일장도 이달부터 무기한 휴장에 들어간다. 또 문화복지센터, 작은 목욕탕, 체육관, 게이트볼장 등 실내외 체육시설, 작은 영화관, 마을회관 등 군이 운영하는 모든 공공시설은 2주간 운영이 중지된다.
이와 함께 KF-94 마스크 78만장을 조속히 구입해 군민 1인당 30매씩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군민에게 마스크를 지급한 것은 올 3월 17만장, 8월 125만장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현재로서는 마스크 착용만이 가장 확실한 개인방역 수단이라는 판단에서다.
아울러 사회적 거리두기가 1.5단계로 상향됨에 따라 군청과 읍·면 직원들의 점심시간을 겹치지 않게 조정하고 음식업계 피해를 최소화하기로 했다.
화천=장기영기자 kyjang3276@kw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