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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전 시민 무료 검사…신속진단키트 도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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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재확산]원주 7일까지 거리두기 2단계 상향

◇원창묵 원주시장이 지난 30일 시청 다목적실에서 열린 원주시 정례브리핑에서 코로나19 확산방지 대책 추진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원주시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한다. 또 전 시민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무료 검사를 실시한다.

원창묵 원주시장은 지난 30일 브리핑에서 정부의 거리두기 격상 결정 및 권고에 따라 원주지역 사회적 거리두기를 현재 1.5단계에서 2단계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2단계는 일단 7일 자정까지 1주일간 적용된다. 특히 시는 예산을 확보, 무증상 일반시민에게까지 무료 검사를 확대하기로 했다. 그동안 확진자의 늑장 진단검사로 피해가 컸던 만큼 확산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조치다.

이에 특별한 증상이 없더라도 시민 누구나 보건소에 사전 전화예약을 하면 내년 6월까지 검사를 받을 수 있다. 또 시는 당초 검사 대상에서 제외됐던 중소병원 15곳의 종사자와 간병인 등 1,400여명에 대해서도 전액 시비를 투입해 선제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신속진단키트 시범실시지역 선정도 추진한다. 신속진단키트는 저렴한 비용과 간단한 사용, 빠른 결과 확인 등의 장점이 있지만 국내법상 여러 가지 규제로 도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시는 시민 스스로 신속진단키트를 통해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진단할 수 있도록 관련 규제를 완화하고 법령을 정비해 줄 것을 정부에 건의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즉각적인 신속진단키트 도입이 힘들 경우 시를 시범실시지역으로 선정해 달라고 촉구했다.

원 시장은 “특단의 조치가 필요한 상황으로 신속진단키트를 활용해 전 시민을 대상으로 진단검사를 실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며 “대규모 감염의 확산고리를 끊어내도록 다각도의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확진자가 1명 추가 발생하면서 11월30일 기준 원주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235명이 됐다.

원주=김설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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