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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2주 코로나 확산 분수령 “불필요한 외출 자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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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전파 차단'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 효과 2주가량 시간 필요

감염재생산지수 1.43으로 높아…중대본 “지속 모니터링”

원주, 홍천, 철원이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격상되고 다른 시·군에서는 1.5단계가 적용되면서 앞으로 2주일이 도내 확산세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방역당국과 전문가들이 사회적 거리두기가 실질적으로 감염 고리를 차단하는 효과를 내기 위해서는 2주일가량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기 때문이다.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을 하루 앞둔 지난 30일에도 강원도내 곳곳에서 지역사회 감염이 이어졌다. 지난달 29일 저녁부터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는 철원 4명, 춘천 2명, 영월 2명, 원주 1명, 화천 1명 등 총 10명이다. 이 중 8명은 지역 내에서 지인에 의해 감염된 사례로 파악되고 있으며 나머지 2명은 수도권 확진자와 만남을 가진 것으로 파악되는 등 지역사회 또는 지역간 전파 사례가 끊이지 않고 있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춘천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어린이의 경우 지난달 26일 확진된 수도권발 감염자의 지역 내 전파 사례에 해당되며 원주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30대와 춘천 85번 확진자의 경우 최근 수도권 환자와 접촉한 뒤 감염된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지역 내 2·3차 감염사례도 지속되고 있다. 영월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 2명의 경우 가족, 직장동료 등에 의해 전파된 것으로 파악돼 지역 내 대량전파 고리가 지속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화천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도 지난달 27일 확진 판정을 받은 확진자의 가족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철원에서 발생한 신규 확진자 4명의 경우 김장모임과 군부대 확진자 등과 관련해 접촉한 뒤 자가격리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29일까지 1주일간 감염재생산지수는 1.43으로, 2명의 감염자가 발생하면 3명의 추가 전파 사례가 발생할 정도로 감염력이 높은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이처럼 지역사회 확산과 더불어 수도권발(發) 확진 사례가 이어지면서 1일부터 시행되는 거리두기가 전파 차단에 효과를 나타낼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재생산지수가 1 이하로 유지되지 않는 한 전파가 계속 확대될 수 있다”며 “하지만 1일부터 적용되는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에 따른 효과와 확진자 규모의 변동 등에 대해 계속 모니터링을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박서화기자 wiretheasia@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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