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시50분 현재 득표율 李 48.08%·尹 48.46%
최종투표율 77.1% 지난 대선보다 0.1%P 낮아
제20대 대통령선거 개표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10일 새벽까지 초접전을 벌였다. 민주당과 국민의힘 모두 초조한 모습으로 예측 불가능한 피말리는 개표 상황을 지켜봤다.
10일 0시50분 현재 개표율 58.51% 상황에서 이재명 후보 48.08%, 윤석열 후보 48.46%로 집계됐다. 두 후보는 개표가 절반 이상 이뤄졌음에도 엎치락뒤치락 순위 다툼을 새벽까지 계속했다. 강원도에서는 개표율 73.88% 상황에서 이 후보 41.59%, 윤 후보 54.49%로 윤 후보의 우세다.
개표는 9일 오후 8시10분부터 실시됐으며 대부분의 지역에서 박빙 구도가 이어졌다.
이 같은 박빙 상황은 9일 오후 7시30분 나온 방송사 출구조사에서 시작됐다. KBS·MBC·SBS 지상파 방송3사는 출구조사 결과(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0.8%포인트), 이 후보 47.8%, 윤 후보 48.4%로 나타났다고 일제히 발표했다. 윤 후보가 앞섰지만 두 후보의 격차는 불과 0.6%포인트였다. 그동안 박빙으로 전개돼 온 선거가 실제 투표로도 이어진 셈이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2.5%를 기록했다. 이 조사에서 강원은 이 후보 41.2%, 윤 후보 54.3%로 집계됐다. 해당 조사는 전국 330개 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치고 나오는 투표자 8만5,0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사전투표자와 오후 6시 이후 투표를 한 확진자는 조사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JTBC가 단독으로 실시한 출구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1.2%포인트)에서는 이 후보 48.4%, 윤 후보 47.7%였다.
JTBC 조사에서는 이 후보가 윤 후보를 0.7%포인트 격차로 앞섰다. JTBC 출구조사는 1만4,464개 투표소 중 표본을 선정해 통계를 내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박빙의 승부가 이어진 만큼 강원도민들은 대통령 당선자에게 통합과 화합, 그리고 지역 발전을 위한 정책들의 실현을 주문했다.
김원동(강원대 사회학과 교수) 강원도사회갈등조정위원장은 새 대통령과 차기 정부에 사회적 균열을 해소할 수 있는 ‘통합의 리더십'을 주문했다. 김 위원장은 “선거 막바지까지 판세가 초박빙이라는 분석이 이어졌고 이는 양 진영의 지지층이 확연히 갈렸다는 의미”라며 “차기 정부는 사회적 집단과 개인의 균열을 빠르게 봉합하는 것이 어느 선거보다 절실하고 당면 과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원선영·정윤호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