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대 대통령선거 개표율이 10일 0시 50분 기준 절반을 넘겼으나 여전히 양 후보가 1%포인트내 초접전 경쟁을 벌이면서 손에 땀을 쥐고 있다.
이 시간 기준으로 개표율은 58.0%으로 60%에 육박했지만 윤석열 후보 48.4%, 이재명 후보는 48.1%로 0.4%포인트 차이로 초접전 양상을 보였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의 줄다리기는 본선거일인 9일 오전 7시30분 방송3사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면서부터 자정을 넘는 새벽까지 계속됐다.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는 순간 희비가 엇갈렸던 지난 19대 대선과는 달리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근소한 차이로 1, 2위를 기록하자 양 진영 모두 승리를 확신하면서 박수가 나왔다. 그러나 곧 차분한 분위기로 전환되면서 개표 방송에 집중했다.
KBS·SBS·MBC 등 지상파 3사 출구조사 결과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48.4%,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47.8%로 두 후보간의 격차는 0.6%포인트에 불과했다. 반대로 JTBC 조사 결과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48.4%, 윤석열 후보가 47.7%로 지상파 조사와는 순위가 바꼈고 0.7%포인트 차이였다. 두 조사 모두 1%포인트내로 접전 양상을 벌였다.
더불어민주당 강원도당에 모여있던 허영·최윤 상임공동위원장, 변유정 공동선대위원장, 육동한·유정배·원선희 춘천시장 출마자 등 선대위 관계자 30여명은 출구조사가 발표되자 박수와 환호가 나왔다. 출구조사에는 사전투표와 오후 6시 이후 실시한 확진자·격리자 투표 결과에 대한 가중치가 적용됐다고는 하지만 실제 조사가 이뤄지지는 않았기 때문이다.
허영 강원도당위원장은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는 유권자들이 사전투표소를 많이 찾은 것으로 예상된다”며 “여론조사기관이 사전투표 출구조사를 한 결과 10%포인트 앞섰기 때문에 조심스럽게 이길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끝까지 손에 땀을 쥐면서 지켜봐야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강원도당에서도 마찬가지로 방송사 출구조사 결과가 나오자 윤석열 후보가 당선될 것으로 확신하면서 박수가 터져나왔다. 지상파 방송 3사 출구조사 보다도 더 큰 격차로 이길 것으로 내다봤다. 한기호 강원선대위 총괄선대본부장과 유상범 강원도당위원장, 진우엽 공동선대위원장, 김진태 전 국회의원을 비롯해 최동용·이광준 전 춘천시장 등 관계자들은 승리를 확신하면서도 덤덤한 분위기로 개표 방송을 예의주시했다.
유상범 강원도당위원장은 “출구조사 결과는 1%포인트내로 근소한 차이를 보였지만 기존 여론조사 결과에서는 윤 후보가 큰 격차로 이재명 후보를 이겼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면서 강원권 출구조사에서는 윤석열 후보가 54.3%로 이재명 후보(41.2%)를 10%포인트 이상 차이로 이긴 것을 강조하면서 “사전투표함을 열면 윤석열 후보 당선이 확실시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하늘기자 2sky@kw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