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20대 대통령-국민의 선택]투표 현장 이모저모

“투표용지 다시 줘” 실랑이

◇원주 반곡초 1층 투표소에서는 9일 오전 10시께 고령 유권자 1명이 “잘못 도장을 찍어 용지를 하나 더 달라”고 말하며 투표사무원과 실랑이. 이 과정에서 해당 유권자가 투표용지를 펼치게 되면서 공개 투표지로 전환돼 무효로 인정.

산불 진화 장병도 주권 행사

◇최근 대형산불이 도심지를 덮친 동해시에서는 진화 작업에 투입된 군병력들이 투표권을 행사. 해군 1함대는 사전 투표 등을 진행한 병력을 진화작전 우선 투입하고 투표일 낮 12시부터 진화작전과 투표를 병행, 소중한 국민의 주권을 행사.

"첫 선거라 떨려요"

◇“첫 투표라 떨렸다”는 태백 장성여고 졸업생 A(19)양은 “후보자들의 도덕성 논란 보다는 공약을 중점적으로 살펴 학생·청년 공약, 국민을 위한 공약이 더 충실한 후보를 찍었다”며 “나라를 발전시킬 수 있는 좋은 대통령이 뽑혔으면 좋겠다”고 소감. A양은 코로나19 때문에 소독 등 절차가 까다로웠던 점을 언급하며 “오는 6월 지선에도 지역을 발전시키기 위해 꼭 투표권을 행사하겠다”고 다짐.

동해안 최북단서도 한표

◇동해안 최북단 투표소 명파초교에서도 고성군 현내면 명파리 주민들이 소중한 한 표를 행사.

확진 유권자 위한 텐트 호평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크게 늘고 있는 가운데 정선군선거관리위원회가 확진자들의 대기장소 마련을 위해 선제적으로 설치한 캐노피 텐트가 큰 인기.

정선군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8일 정선읍을 비롯한 9개 읍·면 30개 투표소 전체에 대해 실외에서 대기할 수 있는 15㎡ 규모의 캐노피 텐트를 설치하는 등 8일 기준 코로나19 확진자 선거인 수 355명을 위한 준비를 완료.

투표소 잘못 찾은 시민들

◇속초시 노학동 투표소 속초평생교육문화센터와 속초시생활체육관을 혼동해 방문하는 시민들이 많아 투표소 종사자들이 일일이 안내. 시민들이 투표장소를 혼동한 것은 사전투표소를 본 투표소와 동일한 것으로 오인한 경우 때문인 것으로 분석.

사전투표 1위 횡성의 위엄

◇횡성지역 투표소에는 지난 4·5일 사전투표에 이어 9일에도 많은 군민들이 지역 9개 읍·면 29개 투표소에서 소중한 한 표를 행사. 횡성 사전투표 참여자는 총 선거인수 4만1,685명 가운데 1만8,547명. 투표율은 44.49%로 18개 시·군에서 1위. 전국 평균 36.9%, 도 평균 38.4%보다 높은 투표율을 기록.

민통선 마을 선거 열기

◇민간인통제구역 내 마을인 마현1·2리와 유곡리, 생창리, 대마리 등의 주민들도 투표 행렬. 특히 13초소로 인한 통행 불편을 호소해 온 마현리 주민들은 각종 규제를 풀고 접경지역의 발전을 기대하며 주권을 행사. 한편 철원군선거관리위원회는 교통불편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들의 투표를 돕기 위해 교통편의를 제공.

랜턴·돋보기 무장한 어르신

◇9일 오전 10시께 80세를 넘긴 한 노인이 비장한 각오로 주머니에서 랜턴과 돋보기 등을 꺼냄. 이 노인은 혹시 실내가 어둡거나 글씨가 잘 안 보일 경우 투표를 못 할 수도 있지 않겠냐며 이 때문에 대비했다며 뜨거운 열정을 보여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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