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맡길 곳 찾느라 분주
망월제 등 축제도 모두 취소
폭설에 각 학교와 어린이집, 학원들이 휴원하고 예정됐던 행사도 잇따라 취소되는 등 동해안 지역 주민들이 큰 혼란을 겪고 있다.
5일째 계속되는 폭설로 1m 이상 눈이 쌓이면서 강릉지역 35개 학교가 11일에도 휴교에 들어간다.
특히 10일 휴교 결정이 늦어지면서 일부 학생들이 눈길을 헤치고 등교하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 때문에 학부모들의 원성이 높아지자 11일에는 일찌감치 휴교 결정을 내리고 문자메시지 등으로 휴교사실을 학부모들에게 알렸다.
어린이집과 학원 등도 차량 운행이 불가능해지면서 아이들의 안전을 이유로 잇따라 휴원했다.
어린이집과 학교, 학원들이 잇따라 쉬게 되자 맞벌이 가정들은 갑작스럽게 아이들을 맡길 곳을 찾느라 헤매야 했다.
강릉교육지원청도 휴교 찬성과 반대에 따른 학부모들의 전화 항의로 하루종일 몸살을 앓아야 했다.
또 이번 폭설로 매년 정월대보름을 맞아 열리던 강릉망월제를 비롯해 건금마을 용물달기, 경포동 망월제 등도 행사가 모두 취소돼 아쉬움을 남겼다.
강릉=조상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