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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추가 피해 막으려 애썼지만 붕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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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지난 9일 최문순 지사를 비롯해 유관기관·단체장이 제설현장으로 방문했던 강릉시 월호평동 이상현씨의 비닐하우스가 10일 끝내 무너졌다.

쏟아지는 눈 때문에 비닐하우스가 무너지면서 1억원 상당의 막대한 피해를 입은 이상현씨는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하루종일 눈을 맞으며 비닐하우스 위에 눈을 걷어냈다.

이 씨는 “쏟아지는 눈의 무게를 이겨내지 못하고 비닐하우스 2,300여㎡ 정도가 무너졌다”며 “전날 경찰, 자원봉사자들이 와 눈 치우기를 도와줬지만 하룻밤 사이에 너무 많은 눈이 오면서 결국 무너졌다”고 했다.

눈을 맞으며 비닐하우스 지붕에서 눈 치우기 작업에 여념이 없는 이씨는 “치워도 치워도 끝이 없다”며 “이제는 그만 눈이 그쳐줘도 될 텐데 허탈한 마음뿐”이라고 했다.

조상원기자 jsw0724@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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